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한국전쟁 당시 전사한 미군 유해를 송환하는 문제가 의제에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0일 도나 녹스 한국전쟁과 냉전시대 전쟁포로와 실종자 가족연합회 국장의 말을 통해 이 같이 보도했다.

녹스 국장은 "지난달 31일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 관계자로부터 회담 의제로 유해 송환 문제를 다룰 것이란 답변을 들었다"며 ""5300여 구의 미군 유해가 북한에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차 북미 정상회담의 유해 송환 합의를 구체적으로 이행하고 확대하는 논의가 진행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채택한 공동성명 제4항에는 '신원이 이미 확인된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를 즉각 송환하는 것을 포함해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 수습을 약속한다'고 명시돼있다.

북한은 지난해 8월 미군 유해 55구를 미국으로 보냈다. 하지만 그 뒤 추가적인 유해 발굴·송환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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