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노조, 대우조선 인수 반대 파업 찬반투표 돌입
현대중공업 노조는 20일 대우조선해양 인수 반대와 임금·단체협상 2차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노조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울산 본사와 서울사무소 등 22개 투표소에서 조합원 8천여 명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조합원들은 이날 대우조선 인수 반대 찬반투표와 임단협 잠정합의안 등 총 2장의 용지에 투표한다.

개표는 오후 4시가 넘어서 시작될 예정이다.

노조는 회사의 대우조선 인수에 반대해 파업 투표를 가결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앞서 18∼19일 진행된 대우조선 노조 파업 투표에선 투표 조합원 92%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날 진행되는 현대중공업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는 지난달 25일 최초 잠정합의안이 부결돼 2차로 하는 것이다.

2차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4만5천원(호봉승급분 2만3천원 포함) 인상, 수주 목표 달성 격려금 100%+150만원 지급, 2019년 흑자 달성을 위한 격려금 150만원 지급, 통상임금 범위 현 700%에서 800%로 확대, 올해 말까지 유휴인력 등에 대한 고용 보장 등을 담고 있다.

이 잠정합의안이 타결되면 조합원 1인당 평균 875만7천원가량을 받는 것으로 회사는 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