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생명과학이 올 상반기 종합영양수액제 ‘위너프’ 수출을 시작한다. 글로벌 제약사 박스터와 2013년 수출 계약을 맺은 지 6년 만이다.

2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JW생명과학은 올 상반기 위너프 수출 물량을 처음으로 출하할 예정이다. 수출 계약이 완료된 국가는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전 세계 18개국이다. 박스터가 위너프의 글로벌 유통을 담당한다. JW생명과학과 박스터는 그동안 각국에서 위너프의 인허가 절차를 밟는 등 관련 준비를 해왔다.

위너프는 탄수화물(포도당), 지방(지방산), 단백질(아미노산) 성분의 수액을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환자에게 주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존 수액은 따로 포장된 각 성분을 사람이 직접 섞은 뒤 환자에게 주입해야 했다.

위너프는 이들 성분을 한 포장 안에 넣지만 구획 분리를 통해 섞이지 않도록 했다. 환자에게 주사하기 전에 포장을 뒤틀면 구획 칸막이가 터지기 때문에 수액을 포장 밖으로 꺼내지 않고 바로 주사할 수 있다.

JW생명과학 관계자는 “위너프는 안전성뿐만 아니라 피시오일 성분에서도 경쟁력이 있어 빅파마 박스터와 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며 “피시오일의 일종인 ‘오메가3’가 위너프에 많이 들었는데 이는 환자의 면역력을 높여주고 염증을 완화해 주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