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한 갤럭시S10은 기존 '슈퍼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에서 한 단계 진화한 '다이내믹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는 픽셀별로 색을 조정할 수 있어 재현할 수 있는 색의 범위가 넓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전자는 2010년 최초 갤럭시 S부터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10에 새로 탑재된 다이내믹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HDR(High Dynamic Range)10+' 규격 인증을 받아 실제 색상과 더욱 비슷하게 색을 표현한다.
HDR10+는 디스플레이에서 영상을 실제의 색과 유사하게 재현하는 광색 재현(Wide Color Gamut)을 통해 사실적인 색감을 연출한다.
HDR10+ 인증을 받은 다이내믹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는 기존 SDR(Standard Dynamic Range) 대비 36% 더 많은 색상을 표현한다고 한다.
색 표현력의 정확도를 나타내는 단위인 JNCD(Just Noticeable Color Difference)는 숫자가 작을수록 정확도가 높은데, 이 디스플레이의 JNCD는 0.4였다.
작년에 출시된 갤럭시노트9이 0.5 JNCD, 갤럭시 S9이 0.7 JNCD였다.
동영상을 볼 때도 장면별로 특정 색상 영역을 분석, 최적화해 섬세하고 세밀한 표현이 가능해진다.
또, 어떠한 밝기 수준에서도 선명한 색상의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다이내믹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독일 VDE에서 100% 모바일 컬러 볼륨 인증을 받았다.
최대 휘도는 1천200니트(nit), 명암비는 200만대 1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이 디스플레이가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면서 사용자의 눈 건강도 보호한다고 강조했다.
디스플레이가 있는 기기들은 사용자의 망막을 손상할 수 있는 블루라이트를 방출하는데, 갤럭시S10의 다이내믹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는 블루라이트 노출 양을 이전 디스플레이 대비 약 42% 줄였다.
특히 이번 디스플레이에는 세계 최초로 초음파식 지문 스캐너가 내장돼 이용하기 한층 편리해졌다.
초음파식 지문 스캐너는 지문의 굴곡까지 그대로 읽을 수 있다.
손가락과 화면 사이의 미세한 공기층 간격을 초음파로 파악하기 때문에 햇빛이 강하거나 영하의 온도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고, 종이나 필름에 인쇄된 지문으로는 스마트폰 잠금을 해제할 수 없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