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1경제용어를 알려드리는 '미니 경제용어'
오늘은 '디드로 효과'에 대해 알아봅니다.
민성: 그래 역시 아이폰엔 에어팟이지.
민이: 너 아이폰 사더니 계속 뭘 산다?
민성: 필요해서 사는 거야. 충동 구매는 아니니까!
민이: 충동 구매가 아니라고? 민성이 디드로 효과라고 들어봤니?
민성: 디드로? 그건 또 무슨 효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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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민성이와 똑똑한 민이가 알려주는 미니경제용어 오늘은 ‘디드로 효과’에 대해 알아봅니다.

민이: 응 맞아.
민성: 디드로 국적을 맞춰보겠어. 바로 이탈리아!
민이: 아니거든. 설명해줄 테니까 잘 들어봐.
민성: 알겠어. 리슨 케어풀리.
민이: 디드로 효과는 내가 산 제품과 잘 어울리는 다른 물건을 계속해서 사는 것을 뜻하는 거야. 민성이가 아이폰 산 다음 관련된 상품을 계속 사는 거랑 같아.
민성: 근데 왜 디드로야?
민이: 18세기 프랑스 철학자 디드로가 자신의 에세이에 이런 글을 남겼다고 해. 친구가 선물해 준 가운 때문에 책상을 바꾸고, 벽걸이를 바꾸고, 결국 모든 가구랑 인테리어가 바꾸게 됐다는 이야기가 있어. 그 후로 이런 비슷한 상황을 디드로 효과하고 하게 된 거야.
민성: 가운이 얼마나 좋은 거였으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크네?
민이: 그렇지 근데 너가 산 애플 액세서리는 배보다 배꼽이 큰 거 아니야? 요즘 쇼핑 자주 하던데?
민성: 아이폰을 사면 에어팟을 사야 할 것 같고. 그다음 에어팟 케이스에 철가루 붙는다고 스티커…
민이: 그만! 내가 이래서 디드로 효과를 설명한 거야. 하나 사더니 이거저거 다 사는 민성이 걱정돼서.
민성: 정말? 걱정해주는 거야?
민이: 됐고. 너 또 눈 돌아간다. 그만 사라니까!
민성: 이번엔 진짜 중요한 거 사는 거다 뭐? 민이 핸드폰 액세서리 보고 있지. 근데 하나 골랐는데 끝이 없네! 이런 디드로 효과.

책임= 김민성, 연구=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스토리텔러 윤민이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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