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대학생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통한 첫 졸업생이 21일 탄생했다. 지난 2015년 청년인재 1기로 선발됐던 15명의 학생 중 맹다니엘 씨(총신대 사회복지학과·사진 왼쪽 세번째)과 김정호 씨(중앙대 국어국문학과·사진 왼쪽 두번째) 등 2명이다.

스타벅스는 2014년 10월 대학로에 문을 연 커뮤니티 스토어를 통해 판매되는 모든 품목당 300원의 기금을 적립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 지난해 말까지 이를 통해 마련된 7억원의 기금이 청년인재 양성 프로그램에 활용됐다. 1기로 선발된 15명의 학생 중 13명의 학생은 아직 재학 중이거나 올 가을학기 졸업을 앞두고 있다. 지금까지 4기 선발을 통해 38명의 청년인재가 선발됐고, 올 4월에는 5기를 선발한다.

스타벅스 커뮤니티 스토어는 미국과 한국 태국 등 3개국에서 운영되고 있다. 한국의 커뮤니티 스토어는 지역 사회에 긍정적 변화와 장기적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수익금 일부를 지역 사회에 환원하는 이익공유형 매장이다. 이석구 스타벅스 대표이사는 “두 졸업생은 커뮤니티 스토어가 맺은 첫 열매”라며 “청년인재로서 받은 사랑과 배려를 지역 사회에 다시 베풀 수 있기 바란다”고 했다.

졸업생인 맹다니엘은 “올 4월부터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사회복지사로 근무할 예정”이라며 “어릴 적 말초신경장애를 앓아 조금 불편한 몸을 갖고 있어 주변의 많은 도움을 받았고, 그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고 했다. 김정호 씨는 “지금까지 선발된 청년인재 38명을 대표해 가장 처음 졸업을 맞이한다는 점이 뜻 깊고 남다른 책임감이 느껴진다”며 “군 복무를 마치고 세상을 환히 비추는 카피라이터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