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항공 정비 전문업체인 한국항공서비스(KAEMS)가 오는 21일 사업을 시작한다.

국토교통부는 KAEMS와 첫 민간 항공기 정비 입고·사업 착수 기념행사를 21일 경남 사천 KAEMS 사업장에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KAEMS는 한국공항공사가 269억원을 출자한 국내 첫 항공 정비 전문업체다. 국토부의 사업계획 타당성 평가를 거쳐 지난 2017년 12월 KAI와 한국공항공사, BNK금융지주, 하이즈항공, 에이테크,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등 7개 기업이 자본금 총 1350억원을 투자해 설립됐다. 지난해 11월에는 국토부 정비조직인증을 획득했다.

KAEMS는 올해 안으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항공기 19대와 군용기 정비물량을 수주하는게 목표다. 미국 연방 항공청의 항공기 수리사업장 인가를 취득하는 오는 7월부터는 중국·일본 국적의 항공기도 수주해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KAEMS 사업부지를 중심으로 약 31만㎡ 규모 항공정비 산업단지를 2022년까지 조성하기로 했다. 2026년까지 직·간접고용 5600여명을 포함해 일자리 2만여개, 생산유발효과 5조4000억원을 창출할 것으로 국토부는 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항공사들은 국내 정비업체가 없어 매년 절반 이상의 정비물량을 해외업체에 맡겨왔다”며 “KAEMS의 사업 착수로 국내 정비가 가능해지면서 2026년까지 약 1조68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