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 "文정부 국정농단 파헤칠 적임은 나" 吳 "탄핵부정 총선필패"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국정농단 정권 총리 지낸 황교안 "국정농단" 표현, 오세훈 "'탄핵부정'당 만드는 黃"
김진태 "의리의 아이콘 당대표 만들어달라"
PK서 열린 세번째 합동연설회…지역경제·김경수 도마 위에
자유한국당 당권 주자들은 21일 세 번째 합동연설회가 열린 부산을 찾아 제1야당 대표가 갖춰야 할 자질을 놓고 확연한 입장차를 드러냈다.
황교안·오세훈·김진태(기호순)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제주권 합동연설회에서 이 지역 표심을 잡기 위한 유세 대결을 펼쳤다.
이들 후보는 부·울·경의 어려운 경제 상황을 짚으며 문재인정부를 비판하는 데 한목소리를 내고, 드루킹 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김경수 경남지사를 일제히 화두에 올렸다.
하지만 각기 다른 비전을 제시하며 자신이 당 대표 적임을 설파하는 데 주력했다.
황 후보는 '현 정권의 국정농단'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대여투쟁 적임론'을 내세웠고, 오 후보는 탄핵 프레임 차단을 강조하며 '당 위기 극복의 적임론'을 앞세웠다.
김 후보는 '의리'를 화두로 지지를 호소했다. 황 후보는 "막무가내 탈원전으로 경남 기업 350개가 문 닫을 판이고, 부·울·경을 떠받치던 자동차 산업 추락으로 협력업체는 도산 위기다.
또 지역경제 기둥인 조선산업도 무너지고 있다"며 "부·울·경 경제는 폭망을 넘어 대재앙"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울·경 경제를 망친 주범은 바로 문재인 대통령"이라며 "이대로는 안 된다. 황교안이 다시 살리겠다"고 말했다.
김경수 지사와 관련해선, "김 지사는 무려 8천800만개의 댓글을 조작하고, 증거가 차고 넘치는데 (여당은) 판사를 쫓아내겠다며 협박하고 있다"며 "헌법도 무시하고, 좌파독재를 하겠다는 것인데 제가 이 정권의 국정농단을 끝까지 파헤치겠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부·울·경 실물경제가 정말 어렵다"며 "엉터리 경제정책을 고집하는 사람들을 총선으로 혼내줘야 하는데 전당대회를 잘 치르고 새롭게 태어날 것으로 기대된 당이 오히려 백척간두 낭떠러지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황·김 두 후보를 겨냥해 "저 말고 다른 주자 두 분이 모두 탄핵이 잘못된 것이라고, 심지어 인정할 수 없다고 한다"며 "국민은 탄핵을 역사적 사실로 보고 있는데 이제 와서 탄핵을 인정할 수 없다고 하면 우리는 바로 '탄핵 부정당'이 된다. 이래선 내년 선거 치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고는 "김경수 판결을 인정하지 않는 민주당에 분노하고 있지만, (탄핵 부정) 입장이면 내년 총선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거듭 주장하고 "민주당이 '헌재 탄핵 판결까지 부정하는 한국당 심판론'으로 몰고 가면 문재인정권 심판론으로 치러야 할 총선이 우리를 심판할 선거로 둔갑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제가 부산과 창원에서 살았는데 그 당시 부·울·경은 물론 제주까지 경기가 아주 좋았다"면서 "그런데 지금은 공장은 멈춰 서있고, 자영업자는 비명 지르고, 청년들은 갈 곳이 없다. 아주 바닥이다"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 정부 최저임금·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끝내야 한다"며 "난세 중의 난세에서 지도자가 갖춰야 할 조건은 의리와 배짱이다. 저는 다 촛불이 무서워 도망갈 때 남아서 당을 지켰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저는 문재인정권과 싸우러 나왔지 내부와 싸움하러 나온 것이 아니다"라며 "의리의 아이콘을 미래의 아이콘으로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김경수 지사의 드루킹 댓글 공모 사건은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뜨거운 화두였다.
윤영석·윤재옥·김순례·정미경 후보는 "민주주의를 파괴한 김경수 지사의 석방은 결코 안 된다", "김경수 지사에 대한 형량을 늘려야 한다"면서 쟁점화에 나섰다.
/연합뉴스
김진태 "의리의 아이콘 당대표 만들어달라"
PK서 열린 세번째 합동연설회…지역경제·김경수 도마 위에
자유한국당 당권 주자들은 21일 세 번째 합동연설회가 열린 부산을 찾아 제1야당 대표가 갖춰야 할 자질을 놓고 확연한 입장차를 드러냈다.
황교안·오세훈·김진태(기호순)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제주권 합동연설회에서 이 지역 표심을 잡기 위한 유세 대결을 펼쳤다.
이들 후보는 부·울·경의 어려운 경제 상황을 짚으며 문재인정부를 비판하는 데 한목소리를 내고, 드루킹 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김경수 경남지사를 일제히 화두에 올렸다.
하지만 각기 다른 비전을 제시하며 자신이 당 대표 적임을 설파하는 데 주력했다.
황 후보는 '현 정권의 국정농단'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대여투쟁 적임론'을 내세웠고, 오 후보는 탄핵 프레임 차단을 강조하며 '당 위기 극복의 적임론'을 앞세웠다.
김 후보는 '의리'를 화두로 지지를 호소했다. 황 후보는 "막무가내 탈원전으로 경남 기업 350개가 문 닫을 판이고, 부·울·경을 떠받치던 자동차 산업 추락으로 협력업체는 도산 위기다.
또 지역경제 기둥인 조선산업도 무너지고 있다"며 "부·울·경 경제는 폭망을 넘어 대재앙"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울·경 경제를 망친 주범은 바로 문재인 대통령"이라며 "이대로는 안 된다. 황교안이 다시 살리겠다"고 말했다.
김경수 지사와 관련해선, "김 지사는 무려 8천800만개의 댓글을 조작하고, 증거가 차고 넘치는데 (여당은) 판사를 쫓아내겠다며 협박하고 있다"며 "헌법도 무시하고, 좌파독재를 하겠다는 것인데 제가 이 정권의 국정농단을 끝까지 파헤치겠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부·울·경 실물경제가 정말 어렵다"며 "엉터리 경제정책을 고집하는 사람들을 총선으로 혼내줘야 하는데 전당대회를 잘 치르고 새롭게 태어날 것으로 기대된 당이 오히려 백척간두 낭떠러지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황·김 두 후보를 겨냥해 "저 말고 다른 주자 두 분이 모두 탄핵이 잘못된 것이라고, 심지어 인정할 수 없다고 한다"며 "국민은 탄핵을 역사적 사실로 보고 있는데 이제 와서 탄핵을 인정할 수 없다고 하면 우리는 바로 '탄핵 부정당'이 된다. 이래선 내년 선거 치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고는 "김경수 판결을 인정하지 않는 민주당에 분노하고 있지만, (탄핵 부정) 입장이면 내년 총선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거듭 주장하고 "민주당이 '헌재 탄핵 판결까지 부정하는 한국당 심판론'으로 몰고 가면 문재인정권 심판론으로 치러야 할 총선이 우리를 심판할 선거로 둔갑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제가 부산과 창원에서 살았는데 그 당시 부·울·경은 물론 제주까지 경기가 아주 좋았다"면서 "그런데 지금은 공장은 멈춰 서있고, 자영업자는 비명 지르고, 청년들은 갈 곳이 없다. 아주 바닥이다"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 정부 최저임금·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끝내야 한다"며 "난세 중의 난세에서 지도자가 갖춰야 할 조건은 의리와 배짱이다. 저는 다 촛불이 무서워 도망갈 때 남아서 당을 지켰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저는 문재인정권과 싸우러 나왔지 내부와 싸움하러 나온 것이 아니다"라며 "의리의 아이콘을 미래의 아이콘으로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김경수 지사의 드루킹 댓글 공모 사건은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뜨거운 화두였다.
윤영석·윤재옥·김순례·정미경 후보는 "민주주의를 파괴한 김경수 지사의 석방은 결코 안 된다", "김경수 지사에 대한 형량을 늘려야 한다"면서 쟁점화에 나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