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당제약은 2014년부터 비안과 부문 신사업의 일환으로 혁신형 의료기기에 주목해 벤처기업 디오스파마를 발굴했다. 디오스파마에 투자해 무채혈 혈당측정기의 국내 독점판매권과 해외 매출에 대한 이익 공유 권리를 갖고 있다.
디오스파마의 무채혈 혈당측정기는 올 3분기까지 유럽(핀란드)에서 임상시험을 거쳐 의료기기로 허가를 완료해 판매할 예정이다. 한국은 내년 허가를 추진하고 있다.
세계 혈당측정기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16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의 경우 내년 2000억원 이상의 시장 규모가 예상된다.
디오스파마가 대량 생산 계약을 체결한 ASUS는 정밀 정보기술(IT)제품 및 의료기기의 생산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디오스파마는 지난 2년간 대량생산을 위한 협의를 마쳤고, 오는 5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인석 삼천당제약 대표는 "환자의 고통을 없애주는 혁신적 기기가 될 것"이라며 "혈당수치 외에도 10여가지의 파라미터 수집이 가능해 빅데이터 사업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