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로고
넷플릭스 로고
월트디즈니, 애플 등의 진입으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그러나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자체 콘텐츠인 오리지널 시리즈의 경쟁력과 해외 가입자 증가세를 고려하면 기존 최장자 넷플릭스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하나금융투자는 22일 넷플릭스에 대해 글로벌 가입자 확대 가속화와 오리지널 시리즈가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승택 연구원은 "최근 1년간 분기 평균 넷플릭스의 글로벌 매출 증가율은 8%에 달했다"며 "이는 미국시장에서의 매출증가율(5.2%)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여력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글로벌 가입자 역시 10%에 가깝게 늘어 향후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관측했다. 완성도 높은 오리지널 콘텐츠와 양적으로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로컬콘텐츠의 흥행도 양호한 수준임을 고려하면 넷플릭스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황 연구원은 "시장은 디즈니와 같은 전통적인 콘텐츠강자들이 OTT 시장에 진입하면서 경쟁 격화를 우려하고 있다"며 "넷플릭스유저들의 콘텐츠 선호도에 비춰 라이선스작품 대비 오리지널 시리즈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콘텐츠 소비시간 측면에서도 넷플릭스가 성장할 수 있는 여력은 크다"며 "전체 글로벌 OTT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라는 점도 실적 개선 측면에서 고무적이고, 단가 인상은 덤"이라고 덧붙였다.
자료=하나금융투자
자료=하나금융투자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