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WGC 멕시코 챔피언십 2R서 5타 줄이며 상위권 도약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총상금 1천25만 달러) 2라운드에서 상위권 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우즈는 23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차풀테펙 골프클럽(파71·7천345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전날 1라운드에서 이븐파로 출전 선수 72명 가운데 공동 25위를 달린 우즈는 오전 8시 10분 현재 공동 7위까지 올라섰다.

1라운드에서는 첫 번째 홀부터 티샷 실수 등으로 더블보기를 적어낸 우즈지만 이날은 달랐다.

10번 홀(파4)에서 시작한 우즈는 세 번째 홀인 12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았다.

두 번째 샷을 홀 약 2.5m에 붙여 한 타를 줄였다.

14번 홀(파4)에서도 비슷한 거리의 버디 퍼트로 한 타를 더 줄인 우즈는 15번 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이 벙커로 향했으나 벙커샷을 홀 0.5m 지점으로 보내 두 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17번 홀(파3)에서 퍼트를 세 차례 하며 한 타를 잃었으나 곧바로 18번 홀(파4) 버디를 이를 만회한 우즈는 후반 9개 홀로 넘어가서도 2타를 더 줄이며 2라운드를 마쳤다.

마지막 9번 홀(파4)에서 티샷이 벙커로 들어가 위기를 맞은 우즈는 벙커샷을 홀 3.5m 지점으로 보내 오히려 버디 기회까지 잡았으나 결국 파로 홀 아웃했다.

우즈는 WGC 대회에서 통산 18회 우승을 차지해 이 부문 최다를 기록 중이다.

최근 WGC 대회 우승은 2013년 8월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이다.

3개 홀을 남긴 더스틴 존슨(미국)이 11언더파로 단독 선두, 4개 홀이 남은 맷 쿠처(미국)가 10언더파로 그 뒤를 쫓고 있다.

1라운드 단독 1위였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3개 홀을 남긴 상황까지 9언더파로 3위다.

이날 3타를 잃은 안병훈(28)은 9오버파 151타로 72명 중 공동 65위, 4개 홀을 남긴 박상현(36)은 15오버파로 71위에 머물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