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임종석·양정철 복귀 초읽기…역할론 주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해찬, 이번주 임종석과 회동…양정철 만나 민주연구원장 제안도
현역의원 장관들도 복귀 앞둬…"인재 모아 총선 앞두고 전열 정비"
이른바 친문(친문재인) 인사들의 더불어민주당 복귀가 임박한 가운데 이들의 행보와 역할론에 관심이 쏠린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민주당 복당 신청에 이어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의 당 복귀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문재인정부 초대 장관으로 발탁된 의원들도 개각과 함께 여의도로 향한다.
이들이 지지율 하락 등 역대 어느 정권도 피해가지 못한 집권 3년 차 징크스를 극복하는 지원군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지난 18일 복당 신청을 한 임종석 전 실장은 내년 총선 출마가 유력시된다.
'정치 1번지' 서울 종로나 16·17대 의원을 지낸 서울 성동을(현 중구·성동을)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번 주중 임 전 실장을 만날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무엇보다 임 전 실장이 당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에 대해 의견교환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도부는 남북관계 등 청와대에서 쌓은 경험을 활용할 만한 당직을 임 전 실장에게 맡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별도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위원장을 맡기는 방안도 거론된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민주당 전해철 의원과 함께 '3철'이라고 불리는 양정철 전 비서관도 현재 체류 중인 일본에서 조만간 돌아온다.
이 대표는 최근 양 전 비서관을 직접 만나 당 복귀와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장직을 맡아 줄 것을 제안했고, 양 전 비서관은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 민주연구원장인 김민석 원장의 임기는 오는 5월로 종료된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들에게 "최근 양 전 비서관을 만나 민주연구원장직을 맡아도 좋겠다고 말했고, 양 전 비서관이 고심 중이다"라고 밝혔다고 한다.
이 대표는 또한 "양 전 비서관은 (내년 총선에) 출마할 생각은 별로 없는 것 같았다"며 "양 전 비서관은 청와대에는 절대 들어가지 않겠다고 했고, 이 생각은 문 대통령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 변함없을 것이라고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즉 양 전 비서관이 청와대행(行)에는 분명한 선을 그었지만, 총선 출마 가능성은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고도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당 관계자는 "양 전 비서관은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청와대에 가지 않겠다는 것인데, 당직을 맡는 것은 괜찮지 않겠느냐는 것이 당 지도부의 생각"이라며 "양 전 비서관의 총선 출마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당내에서는 임 전 실장과 양 전 비서관이 청와대와의 가교 역할을 함으로써 당청 간 소통이 보다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문재인정부 출범과 함께 임명됐던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현역의원 장관들도 개각과 함께 복귀를 앞두고 있다.
이들 가운데 김현미·김영춘 장관은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꾸준히 이름이 오르내린다.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은 오는 5월 치러진다.
기존 친문 인사들과는 색깔이 다르지만, 내각에서 활동하며 '신(新) 친문'이라 부를 수 있는 이들을 적극 활용해 지도부 진용에 변화를 줘야 한다는 요구와 맞물려있다.
정치권과 거리를 뒀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지난해 10월 재단 이사장 취임과 함께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로 맹활약 중이다.
공직을 맡거나 출마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수차례 공언했지만, 유 이사장의 이 같은 활동은 민주당의 화력에 직간접적으로 보탬이 되고 있다.
당 핵심관계자는 연합뉴스 통화에서 "단순히 친문 인사들의 복귀가 아니라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력 강화를 위해 인재를 모으고 있는 것"이라며 "당분간 인재를 모으고 활용하는데 당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현역의원 장관들도 복귀 앞둬…"인재 모아 총선 앞두고 전열 정비"
이른바 친문(친문재인) 인사들의 더불어민주당 복귀가 임박한 가운데 이들의 행보와 역할론에 관심이 쏠린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민주당 복당 신청에 이어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의 당 복귀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문재인정부 초대 장관으로 발탁된 의원들도 개각과 함께 여의도로 향한다.
이들이 지지율 하락 등 역대 어느 정권도 피해가지 못한 집권 3년 차 징크스를 극복하는 지원군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지난 18일 복당 신청을 한 임종석 전 실장은 내년 총선 출마가 유력시된다.
'정치 1번지' 서울 종로나 16·17대 의원을 지낸 서울 성동을(현 중구·성동을)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번 주중 임 전 실장을 만날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무엇보다 임 전 실장이 당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에 대해 의견교환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도부는 남북관계 등 청와대에서 쌓은 경험을 활용할 만한 당직을 임 전 실장에게 맡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별도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위원장을 맡기는 방안도 거론된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민주당 전해철 의원과 함께 '3철'이라고 불리는 양정철 전 비서관도 현재 체류 중인 일본에서 조만간 돌아온다.
이 대표는 최근 양 전 비서관을 직접 만나 당 복귀와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장직을 맡아 줄 것을 제안했고, 양 전 비서관은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 민주연구원장인 김민석 원장의 임기는 오는 5월로 종료된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들에게 "최근 양 전 비서관을 만나 민주연구원장직을 맡아도 좋겠다고 말했고, 양 전 비서관이 고심 중이다"라고 밝혔다고 한다.
이 대표는 또한 "양 전 비서관은 (내년 총선에) 출마할 생각은 별로 없는 것 같았다"며 "양 전 비서관은 청와대에는 절대 들어가지 않겠다고 했고, 이 생각은 문 대통령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 변함없을 것이라고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즉 양 전 비서관이 청와대행(行)에는 분명한 선을 그었지만, 총선 출마 가능성은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고도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당 관계자는 "양 전 비서관은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청와대에 가지 않겠다는 것인데, 당직을 맡는 것은 괜찮지 않겠느냐는 것이 당 지도부의 생각"이라며 "양 전 비서관의 총선 출마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당내에서는 임 전 실장과 양 전 비서관이 청와대와의 가교 역할을 함으로써 당청 간 소통이 보다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문재인정부 출범과 함께 임명됐던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현역의원 장관들도 개각과 함께 복귀를 앞두고 있다.
이들 가운데 김현미·김영춘 장관은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꾸준히 이름이 오르내린다.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은 오는 5월 치러진다.
기존 친문 인사들과는 색깔이 다르지만, 내각에서 활동하며 '신(新) 친문'이라 부를 수 있는 이들을 적극 활용해 지도부 진용에 변화를 줘야 한다는 요구와 맞물려있다.
정치권과 거리를 뒀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지난해 10월 재단 이사장 취임과 함께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로 맹활약 중이다.
공직을 맡거나 출마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수차례 공언했지만, 유 이사장의 이 같은 활동은 민주당의 화력에 직간접적으로 보탬이 되고 있다.
당 핵심관계자는 연합뉴스 통화에서 "단순히 친문 인사들의 복귀가 아니라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력 강화를 위해 인재를 모으고 있는 것"이라며 "당분간 인재를 모으고 활용하는데 당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