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국내 1위 창고형 할인마트 타이틀을 목표로 세운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서울 및 경기권 강화를 위한 전략적 발판의 하나로 지난해 12월 중순 위례점을 열었다. 이번 위례점 개장 전부터 삼성카드의 빅데이터 역량을 활용해 잠재고객을 추출하고 마케팅을 펼친 것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카드는 트레이더스 위례점 개장 마케팅 대상을 단순히 기존 할인점 이용 경험자 또는 인근 지역 거주자만으로 한정하지 않았다. 서울과 경기 지역 거주자 전체를 대상으로 삼성카드의 빅데이터 허브(HUB)모델과 소비지도 등을 활용해 거주지 중심이 아니라 소비 권역에 대한 분석을 진행했다. 그리고 삼성카드의 스마트 알고리즘을 통해 트레이더스 위례점 이용 가능성이 높은 회원을 추출하고 소비 DNA 분석을 해 타깃 고객을 정교화했다. 삼성카드는 이와 같이 정교화된 타깃을 대상으로 ‘삼성카드 LINK’ 등을 통해 혜택을 제공하고 트레이더스와 공동 프로모션을 했다.

삼성카드는 고객의 거주지에 한정하지 않고 실제 소비지역 및 이동동선 등을 분석해 타깃 고객을 선정했다. 트레이더스 위례점 인근 지역 거주 고객뿐 아니라 인근 대형 복합몰(스타필드) 정기 방문고객, 주말부부, 부모님댁 정기 방문 가정 등 근접 지역 외의 잠재고객도 추출했다. 또한 삼성카드는 타깃 고객의 선호 업종, 라이프 스테이지(life stage), 소득 및 소비 규모, 직업군 등 스마트 알고리즘을 활용한 다각적인 고객 DNA 분석을 통해 위례점 방문이 예상되는 고객의 특징을 파악했다. 이밖에도 삼성카드의 리서치서비스 리얼타임을 통해, 사전에 위례점 방문 예상 가능성이 높은 고객을 대상으로 트레이더스 개장 후 구매를 선호하는 품목에 대한 사전 조사를 진행했다. 평소 정기 방문 여부에 따른 선호 품목 등도 다각도로 조사해 매장 품목 구성 및 개장 행사 시 할인 품목 선정에 반영했다.

삼성카드와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이런 빅데이터 분석 및 사전 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추출한 타깃 고객을 대상으로 ‘삼성카드 LINK’를 통해 할인 혜택 등을 제공했다. 또한 리서치 결과를 개장 기념 프로모션 시 할인 품목 선정에 활용하는 등 LINK 마케팅과 더불어 다양한 프로모션도 위례점 개장과 함께 진행했다.

그 결과 트레이더스 위례점 개장 후 삼성카드 이용금액은 비슷한 규모의 트레이더스 점포 개장 후 이용금액보다 약 17.9%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트레이더스 제휴 삼성카드를 발급받은 고객 또한 무려 176.8%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위례점 vs 유사 조건 트레이더스 점포 오픈 후 2주간 비교).

향후 양사는 단독 제휴를 통해 삼성카드가 보유한 카드업계 최고의 빅데이터 역량과 트레이더스의 상품력, 구매력, 가격 경쟁력 등을 활용해 동반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빅데이터 기반 고객 혜택을 정교화한 제휴 상품을 선보이고 공동 마케팅을 펼치는 등 다방면으로 협업할 예정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삼성카드의 빅데이터와 디지털 역량을 총동원해 다양한 방식의 마케팅을 지속 전개해,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회원과 매출 증대를 지원하고, 이를 통해 양사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