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하고 있는 신용카드의 개수와 사용금액, 결제 예정금액, 포인트 내역 등을 스마트폰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0일부터 보유한 신용카드 관련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내 카드 한눈에’ 서비스를 모바일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PC에서 이 서비스를 개시한 데 이어 이용 채널을 확대했다. 이 서비스로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신용카드 개수와 종류, 카드별 이용한도, 결제예정금액과 사용금액, 포인트 내역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용 방법은 ‘어카운트인포’라는 앱(응용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서비스이용 등록 절차를 거치면 된다. 간편번호, 공인인증서, 지문인증 중 로그인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간편번호를 등록(6자리 숫자)하면 이후 별도의 인증절차 없이 간편번호 입력만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제공 카드사는 총 15개다. 전업카드사 8개(신한·삼성·KB국민·현대·비씨·롯데·우리·하나카드)와 겸영 카드사 7개(기업·농협·한국씨티·SC제일·대구·부산·경남은행)다.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은행과 일부 지방은행은 추후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소비자 편의를 끌어올리기 위해 서비스 조회 대상을 확대하고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내 카드 한눈에에 앞서 2017년 12월부터 가입한 모든 금융계좌를 조회할 수 있는 ‘내 계좌 한눈에’를 운영하고 있다. 은행 계좌부터 카드 관리 등 금융생활 전반을 모바일 및 인터넷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내 계좌 한눈에’의 경우 현재 은행만 하고 있는 소액 비활동성계좌의 잔액 이전 및 해지 기능을 오는 3분기부터 저축은행, 상호금융조합뿐 아니라 새마을금고, 우체국 등으로 확대 적용할 것”이라며 “증권사를 참여시키는 등 모든 금융사에 대한 일괄조회 서비스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