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길' 트래킹族 인기 단연 으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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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향기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公 조사
10월에 가장 많이 떠나고
10명 중 7명 당일치기
지리산 둘레길 2위
부산~강원 해파랑길 3위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公 조사
10월에 가장 많이 떠나고
10명 중 7명 당일치기
지리산 둘레길 2위
부산~강원 해파랑길 3위
전국 걷기여행길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제주 올레길’로 나타났다. 걷기여행을 가장 많이 떠나는 시기는 10월이며 여행 기간은 평균 1.3일로 걷기여행객 10명 중 7명은 당일 여행을 즐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18년 전국 걷기여행길 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연간 걷기여행 횟수는 평균 4.3회로 관광여행(3.7회)보다 높게 나타났다. 관광 목적의 여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적고 전국적으로 걷기여행길이 늘면서 어디서나 손쉽게 걷기여행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걷기여행지로 가장 인기 있는 지역은 제주도였다. 걷기여행 유경험자 8000명이 뽑은 상위 10개 인기 걷기여행길에 제주 올레길과 한라산 둘레길, 중문 둘레길 등 세 곳이 이름을 올렸다. 지리산 둘레길과 부산 오륙도와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를 잇는 해파랑길은 제주 올레길에 이어 각각 2위와 3위 인기 걷기여행길에 뽑혔다. 걷기여행 경험이 많은 걷기여행 고수들은 군산 근대문화거리와 서울 인사동길, 대구 대봉동 방천시장 김광석길, 88계단과 벽화거리로 유명한 부산 이바구길을 특색 있는 걷기여행길로 꼽았다. 반면 서울 동대문과 남대문 걷기여행길, 염리동, 망우동시장은 특색 없는 걷기여행길로 지목했다.
걷기여행에 대한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걷기여행객 10명 중 7명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개선사항으로는 이정표와 안내문, 여행자센터와 화장실 등 편의시설 확충과 함께 걷기여행 해설사를 배치해 스토리텔링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걷기여행객 한 명당 평균 지출비용은 11만1301원으로 이 가운데 평균 8만1796원을 방문지역에서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걷기여행객 가운데 65%는 여행 중 지역 상품을 구매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주로 이용하는 숙소 형태는 관광 목적의 여행객과 달리 펜션·민박(46%) 비중이 호텔·콘도미니엄보다 네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걷기여행객은 지역 내 숙박 체류시간이 짧고 한 명당 씀씀이가 크지 않지만 평균 5.7명이 동행하고 재방문 비중이 50%가 넘는 점을 감안하면 지역 관광시장에 미치는 효과가 결코 작지 않다는 평가다. 지역 상품 구매를 늘리기 위한 맞춤형 홍보·판매 전략 수립은 걷기여행을 통한 지역 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해 풀어야 할 과제로 떠올랐다.
이번 실태조사는 걷기여행길 환경 개선을 통한 걷기여행 확산과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현장면접과 온라인조사, 표적집단면접 등 세 가지 방식으로 이뤄졌다. 걷기여행길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현장면접조사에는 총 8000명이 참여했으며 온라인조사는 만 15세 이상 일반인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18년 전국 걷기여행길 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연간 걷기여행 횟수는 평균 4.3회로 관광여행(3.7회)보다 높게 나타났다. 관광 목적의 여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적고 전국적으로 걷기여행길이 늘면서 어디서나 손쉽게 걷기여행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걷기여행지로 가장 인기 있는 지역은 제주도였다. 걷기여행 유경험자 8000명이 뽑은 상위 10개 인기 걷기여행길에 제주 올레길과 한라산 둘레길, 중문 둘레길 등 세 곳이 이름을 올렸다. 지리산 둘레길과 부산 오륙도와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를 잇는 해파랑길은 제주 올레길에 이어 각각 2위와 3위 인기 걷기여행길에 뽑혔다. 걷기여행 경험이 많은 걷기여행 고수들은 군산 근대문화거리와 서울 인사동길, 대구 대봉동 방천시장 김광석길, 88계단과 벽화거리로 유명한 부산 이바구길을 특색 있는 걷기여행길로 꼽았다. 반면 서울 동대문과 남대문 걷기여행길, 염리동, 망우동시장은 특색 없는 걷기여행길로 지목했다.
걷기여행에 대한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걷기여행객 10명 중 7명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개선사항으로는 이정표와 안내문, 여행자센터와 화장실 등 편의시설 확충과 함께 걷기여행 해설사를 배치해 스토리텔링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걷기여행객 한 명당 평균 지출비용은 11만1301원으로 이 가운데 평균 8만1796원을 방문지역에서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걷기여행객 가운데 65%는 여행 중 지역 상품을 구매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주로 이용하는 숙소 형태는 관광 목적의 여행객과 달리 펜션·민박(46%) 비중이 호텔·콘도미니엄보다 네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걷기여행객은 지역 내 숙박 체류시간이 짧고 한 명당 씀씀이가 크지 않지만 평균 5.7명이 동행하고 재방문 비중이 50%가 넘는 점을 감안하면 지역 관광시장에 미치는 효과가 결코 작지 않다는 평가다. 지역 상품 구매를 늘리기 위한 맞춤형 홍보·판매 전략 수립은 걷기여행을 통한 지역 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해 풀어야 할 과제로 떠올랐다.
이번 실태조사는 걷기여행길 환경 개선을 통한 걷기여행 확산과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현장면접과 온라인조사, 표적집단면접 등 세 가지 방식으로 이뤄졌다. 걷기여행길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현장면접조사에는 총 8000명이 참여했으며 온라인조사는 만 15세 이상 일반인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