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담 D-3] 김정은, 고위간부 환송 속 출발…수행단에 현송월 포함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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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TV, 출발 영상 공개…평양역 시계 '16시 32분' 열차 떠나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훌륭한 성과 축원…흠모·경모의 정 끓어넘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3일 오후 평양역을 떠나면서 주민들과 간부들의 환송을 받았다.
조선중앙TV는 24일 오전 리춘히 아나운서 진행으로 김 위원장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전날 평양에서 출발했다는 소식을 2분 40초 분량으로 방영했다. 이날 영상에는 김 위원장의 전용차가 평양역에 들어설 때 맨 앞에서 대기하던 한 여성이 김 위원장 하차 후 차 안을 점검하는 모습이 잡혔다.
뒷모습밖에 나오지 않았으나 이 여성은 사실상 비서실장 역할을 하는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김 위원장은 차에서 내려 의장대 사열을 받으며 행진했으며 이따금 손을 들어 자신의 오른편에서 분홍색 꽃술을 흔들며 환호하는 평양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김 위원장과 멀찍이 거리를 두고 김영철·리수용·김평해·오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 수행단이 그 뒤를 따랐다.
근접 화면에는 최선희 부상까지만 잡히는 바람에 뒤따르는 수행원들의 얼굴을 정확히 식별할 수 없지만,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으로 보이는 아이보리색 반코트 차림의 여성도 포착됐다.
이에 따라 노동당 부부장인 현 단장이 싱가포르 정상회담에 이어 이번에도 수행단에 함께한 것으로 관측된다. 김정은 위원장은 평양역에 배웅을 나온 당, 정부, 군 고위 간부들과 일일이 악수했으며, 열차 바로 앞에 서 있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끌어안고 짧게 귀엣말로 속삭이기도 했다.
이에 김영남 위원장은 머리를 끄덕이며 두 손으로 김 위원장의 손을 맞잡고 허리 숙여 인사했다.
김 위원장은 열차가 출발할 때 문을 열고 오른손을 흔들며 인사했고, 옆 창문에서는 리수용 부위원장과 노광철 인민무력상이 함께 손을 흔들었다.
리춘히 아나운서는 "간부들은 김 위원장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훌륭한 성과를 거두고 안녕히 돌아오시기를 충심으로 축원했다"고 소개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평양역에 도착했을 때 평양역에 천장에 달린 전자시계는 오후 4시 25분을 나타냈고, 김 위원장이 탄 열차는 오후 4시 32분 플랫폼을 떠났다.
중앙TV는 이날 오후 김정은 위원장의 베트남행 소식을 접한 주민들이 감격에 휩싸였다고 추가로 보도하며 김 위원장이 지난달 중국을 방문한 데 이어 "또다시 조국과 인민의 부강번영을 위해 머나먼 외국 방문의 길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김 위원장을 향한 "다함 없는 흠모와 경모의 정으로 세차게 끓어 번지고 있다"며 "(김 위원장의) 애국헌신의 발걸음에 맞추어 일터마다 더 큰 기적과 혁신을 안아오기 위한 증산 투쟁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훌륭한 성과 축원…흠모·경모의 정 끓어넘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3일 오후 평양역을 떠나면서 주민들과 간부들의 환송을 받았다.
조선중앙TV는 24일 오전 리춘히 아나운서 진행으로 김 위원장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전날 평양에서 출발했다는 소식을 2분 40초 분량으로 방영했다. 이날 영상에는 김 위원장의 전용차가 평양역에 들어설 때 맨 앞에서 대기하던 한 여성이 김 위원장 하차 후 차 안을 점검하는 모습이 잡혔다.
뒷모습밖에 나오지 않았으나 이 여성은 사실상 비서실장 역할을 하는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김 위원장은 차에서 내려 의장대 사열을 받으며 행진했으며 이따금 손을 들어 자신의 오른편에서 분홍색 꽃술을 흔들며 환호하는 평양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김 위원장과 멀찍이 거리를 두고 김영철·리수용·김평해·오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 수행단이 그 뒤를 따랐다.
근접 화면에는 최선희 부상까지만 잡히는 바람에 뒤따르는 수행원들의 얼굴을 정확히 식별할 수 없지만,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으로 보이는 아이보리색 반코트 차림의 여성도 포착됐다.
이에 따라 노동당 부부장인 현 단장이 싱가포르 정상회담에 이어 이번에도 수행단에 함께한 것으로 관측된다. 김정은 위원장은 평양역에 배웅을 나온 당, 정부, 군 고위 간부들과 일일이 악수했으며, 열차 바로 앞에 서 있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끌어안고 짧게 귀엣말로 속삭이기도 했다.
이에 김영남 위원장은 머리를 끄덕이며 두 손으로 김 위원장의 손을 맞잡고 허리 숙여 인사했다.
김 위원장은 열차가 출발할 때 문을 열고 오른손을 흔들며 인사했고, 옆 창문에서는 리수용 부위원장과 노광철 인민무력상이 함께 손을 흔들었다.
리춘히 아나운서는 "간부들은 김 위원장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훌륭한 성과를 거두고 안녕히 돌아오시기를 충심으로 축원했다"고 소개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평양역에 도착했을 때 평양역에 천장에 달린 전자시계는 오후 4시 25분을 나타냈고, 김 위원장이 탄 열차는 오후 4시 32분 플랫폼을 떠났다.
중앙TV는 이날 오후 김정은 위원장의 베트남행 소식을 접한 주민들이 감격에 휩싸였다고 추가로 보도하며 김 위원장이 지난달 중국을 방문한 데 이어 "또다시 조국과 인민의 부강번영을 위해 머나먼 외국 방문의 길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김 위원장을 향한 "다함 없는 흠모와 경모의 정으로 세차게 끓어 번지고 있다"며 "(김 위원장의) 애국헌신의 발걸음에 맞추어 일터마다 더 큰 기적과 혁신을 안아오기 위한 증산 투쟁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