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MWC19’에 참가하는 기업 열 곳 중 한 곳은 한국 회사다. 혁신적 기술을 내세운 국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의 참여가 눈에 띄게 활발해진 것이 특징이다.

MWC 참가기업 10곳 중 1곳은 '코리아'
24일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KICTA)에 따르면 올 MWC에는 세계 124개국에서 2300여 개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 중 국내 기업은 222개로 집계됐다. 지난해(175개)보다 47개(26.8%) 늘었다.

대기업은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KT 등 7개 업체이며 중견·중소기업은 에이스테크놀로지 등 132개가 나선다. 스타트업은 작년(44개)의 두 배 수준인 83개 기업이 참가한다.

업종별로 보면 소프트웨어·솔루션이 55개 기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사물인터넷(IoT) 33개, 통신 하드웨어 28개, 5G 통신장비와 디바이스가 각각 23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21개, 인공지능(AI) 12개, 모바일 액세서리 8개, 빅데이터 7개, 로봇 6개 등의 순이다.

KICTA 측은 “MWC의 유료 방문객에는 각 기업의 구매 결정권을 쥔 바이어가 8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국내 기업들이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참관단은 기업·정부 관계자와 취재진 등 3000명 안팎으로 예상된다.

바르셀로나=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