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가 장학관 입주 희망자를 수시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마사회는 농촌 출신 대학생들의 주거 불안 해소를 위해 서울 용산구에 있는 18층 규모 건물 중 일부를 장학관으로 리모델링하고 총 154명의 입주 학생을 모집 중이다.

마사회 장학관은 본래 용산 장외발매소였던 건물을 청년들의 보금자리로 재탄생시킨 곳이다. 마사회는 “꿈을 위해 고향을 떠나야만 하는 수도권 대학에 재학 중인 농업인 또는 농업인 자녀 대학생으로 모집 대상을 한정했다”고 전했다.

총 정원의 30%는 장애인 등 사회적 배려자를 우선 배정할 예정이다. 모집과정의 공정성을 위해 소득수준과 학업성적, 거주지와 학교의 거리를 평가해 선발한다. 단 중위소득 150% 초과이거나 학칙에 의해 유기정학 이상의 징계처분을 받은 경우 등은 입주가 제한된다. 장학관은 오는 28일 개관한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