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5일 한국전력의 전력 구매 비용 등 비용 상승을 예상하며 올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

다만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4만3천원과 '매수'로 각각 유지했다.

신지윤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대비 20.7%, 순이익은 28% 각각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신 연구원은 "액화천연가스(LNG)와 석탄 가격 하락이 예상보다 느린 편"이라면서 "전기의 도매가격인 SMP(계통한계가격)가 1분기 중 90원대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해당 가격은 2월까지 11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부진한 실적으로 전기요금 인상론이 대두됐지만 '탈원전 프레임'(정부의 탈원전 행보로 전기요금이 오른다는 지적)에 대한 부담은 한국전력의 요금 인상 행보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매요금 연동제가 도입되기 전까지 주가 재평가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