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하나재단 실태조사 결과…"경제활동 참가율도 늘어"
"탈북민 경제상태 호전…고용률 증가하고, 월평균 임금도 늘어"
국내에 거주하는 탈북민의 경제활동상태가 전반적으로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 산하 남북하나재단(이사장 고경빈)이 만 15세 이상의 탈북민 2천725명을 조사해 25일 발표한 '2018 북한이탈주민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제활동 참가율은 전년보다 3.6%포인트 늘어난 64.8%였다.

또 고용률은 60.4%로 3.5%포인트 증가했지만 실업률은 6.9%로 0.1% 감소했다.

상용직 근로자는 63.5%로 전년 대비 6.1%포인트 증가했으며,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각 2.4%포인트, 2.6%포인트 감소했다.

임금근로자의 평균 근속기간은 26.9개월로 전년 대비 1.7개월 늘어났고 월평균 임금도 189만9천원으로 11만2천원 증가했다.

그러나 탈북민의 월평균 임금은 일반 국민(255만8천원)의 74% 수준에 머물렀으며, 탈북민의 생활 만족도도 72.5%로 전년 대비 1.1%포인트 감소했다.

'탈북민이라는 이유로 차별 또는 무시당한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9.8%가 '없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작년 5월1일부터 8월 17일 까지 재단 소속 전문상담사가 탈북민을 직접 찾아가 면접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당초 3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지만, 이 가운데 90.85%만 조사에 응했다.

재단이 이와 별도로 만 10세 이상 19세 미만 탈북청소년 98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2%는 '학교생활에 만족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59.8%는 학교생활에서 별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