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함영주 행장 연임 여부 내주 윤곽…막판 노조 반발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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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노조는 25일 'KEB하나은행 미래를 위해 함영주 행장 연임을 반대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함 행장의 연임을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채용 비리 혐의로 은행의 브랜드 가치를 실추시키는 도덕적 결함을 지닌 함 행장은 더 이상 은행장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지난해 하나은행의 호실적이 함 행장의 경영능력 덕이 아니라 시장 상황 덕이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주요 시중은행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한 점을 이 같은 주장의 근거로 들었다.
노조는 함 행장이 인사 전횡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채용 비리 재판 결과에 따라 임기 도중 물러나야 할 수도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노조는 "함 행장은 채용 비리 재판 결과에 따라 임기 도중 물러나야 할 수도 있다"며 "최고경영자(CEO) 리스크를 지닌 함 행장의 연임은 하나은행 미래에 적신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추위에서 행장 후보군을 하나은행에 전달하면, 하나은행이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이사회에 보고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지주는 다음달 22일 주주총회를 열고 차기 하나은행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