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전히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의 개선을 못마땅하게 여기며 발목을 잡으려는 사람들이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을 언급하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평화체제 구축 행보에 '반대세력'이 있다는 지적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도 "아직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가 과연 잘될까 하는 의구심이 적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심지어 적대와 분쟁의 시대가 계속되기를 바라는 듯한 세력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라는 정부 구상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이라는 기점을 맞이한 상황에서 냉전 이념 등 정치적 의도가 담긴 공격이 이뤄져 남남 갈등이 발생할 경우 향후 정국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7대 종단 지도자들과의 오찬에서도 문 대통령은 "사실 제일 필요한 게 국민 통합"이라며 "우리 내부가 그에 대해 한마음이 된다면 어려움이 있더라도 돌파하면서 같이 감당하면 되는데 남쪽 내부에 남남갈등이 있으니까 쉽지 않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