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세 번째 무대 '미스터 5G'…"제조업 파괴적 혁신 가져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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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 기조연설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 서비스, 당초 계획보다 1년 이상 앞당겨
품 속에서 갤럭시S10 꺼내며 "KT 규격 기반 첫 5G 스마트폰"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 서비스, 당초 계획보다 1년 이상 앞당겨
품 속에서 갤럭시S10 꺼내며 "KT 규격 기반 첫 5G 스마트폰"
“5세대(5G) 이동통신은 인류에 공헌하는 기술이 돼야 합니다. 생명을 구하고 제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등 사회적, 산업적으로 깜짝 놀랄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황창규 KT 회장이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나흘 일정으로 개막한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19’의 기조연설을 통해 ‘5G 혁신 플랫폼’을 기반으로 인류 공영과 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2015년, 2017년에 이어 세 번째 MWC 기조연설이었다.
역대 세 번째 MWC 기조연설
이날 기조연설 주제는 ‘마침내 5세대(5G) 이동통신과 차세대 지능형 플랫폼을 실현하다’였다. 2015년 ‘5G, 미래를 앞당기다’, 2017년 ‘5G 너머 새로운 세상’에 이어 줄곧 5G에 초점을 맞췄다.
MWC19에선 눈앞의 현실로 다가온 5G가 인류에 공헌하는 기술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5G가 이뤄낼 장밋빛 미래를 제시한 이전의 기조연설보다 한발 더 나아간 내용이다.
그는 2015년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혀 글로벌 통신업계에 5G를 화두로 부각시켰다. 2017년엔 “2019년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하겠다”고 선언했다. 2020년 5G 상용화를 목표로 표준화가 추진되던 때였다. 황 회장 기조연설 이후 5G 표준화 일정이 1년 이상 빨라졌다는 게 KT 측 설명이다. “세계 최초 서비스 선보인다”
황 회장의 이날 기조연설은 대형 재난상황에서 5G 기술이 어떻게 생명을 구하는지 보여주는 동영상으로 시작했다. 재난이 발생한 현장으로 드론기술을 융합한 재난 안전 무인비행선 ‘5G 스카이십’이 출동해 네트워크를 복구한다. 5G 기반 증강현실(AR) 글라스와 카메라 장착 넥밴드를 착용한 구조대원들이 관제센터의 지시를 받아 조난자를 구출하고 위기상황에서 벗어난다. 관제센터는 5G 네트워크의 도움을 받아 구급차가 이동하는 최적 경로상 운전자들에게 길을 비키도록 유도한다.
황 회장은 과거 두 차례 기조연설 내용을 언급하며 이 같은 동영상 내용도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KT가 과감한 도전으로 지난해 세계 최초로 5G 올림픽을 평창에서 선보이는 데 성공했다”며 “KT는 세계 최초로 진정한 5G 모바일 서비스를 선보이려고 한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품속에서 삼성전자 갤럭시S10 5G 스마트폰을 꺼내 “이 제품이 KT 규격을 기반으로 개발한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이라고 강조했다. 5G 스마트폰에선 4K, 8K 초고화질 영상과 홀로그램이 가능하고 소비자는 더 생생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 1인 방송도 모바일 다중접속시대로 진화하고 게임도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5G 성과물 골고루 돌아가야”
황 회장은 5G 혁신이 기업 간(B2B) 분야에서도 두드러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최초 5G 조선소’로 진화 중인 현대중공업 사례를 영상으로 제시했다. 여의도 면적(약 290만㎡)의 2.4배에 이르는 현대중공업 생산현장이 5G 네트워크로 제어되는 내용이다. 현대중공업 기술자들은 5G에 연결된 AR 글라스와 지능형 폐쇄회로TV(CCTV)로 생산현장의 각종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고 선주는 태블릿으로 발주한 선박의 건조상황을 실시간 확인한다. 황 회장은 “최첨단 5G 네트워크로 제조업 패러다임에 파괴적 혁신이 일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전용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해 사용량만큼 비용을 내는 5G 스마트팩토리 서비스도 언급했다. ‘머신비전’은 로봇이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중소기업의 생산성을 높인다. 기업 전용 5G는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활용해 중소기업이 전용 기업망을 구축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황 회장은 “5G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5G 오픈랩’을 개설해 KT 협력사들이 5G 기반 아이디어와 제품을 테스트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KT는 5G를 혁신 플랫폼으로 진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그는 “5G 혁신 플랫폼이 산업 분야에선 디지털 도입 및 사업모델 혁신을 가속화하고 각종 사회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5G를 기반으로 한 4차 산업혁명의 성과들이 모든 산업 분야와 개인에게 골고루 돌아가도록 하겠다”는 비전이다.
바르셀로나=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황창규 KT 회장이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나흘 일정으로 개막한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19’의 기조연설을 통해 ‘5G 혁신 플랫폼’을 기반으로 인류 공영과 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2015년, 2017년에 이어 세 번째 MWC 기조연설이었다.
역대 세 번째 MWC 기조연설
이날 기조연설 주제는 ‘마침내 5세대(5G) 이동통신과 차세대 지능형 플랫폼을 실현하다’였다. 2015년 ‘5G, 미래를 앞당기다’, 2017년 ‘5G 너머 새로운 세상’에 이어 줄곧 5G에 초점을 맞췄다.
MWC19에선 눈앞의 현실로 다가온 5G가 인류에 공헌하는 기술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5G가 이뤄낼 장밋빛 미래를 제시한 이전의 기조연설보다 한발 더 나아간 내용이다.
그는 2015년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혀 글로벌 통신업계에 5G를 화두로 부각시켰다. 2017년엔 “2019년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하겠다”고 선언했다. 2020년 5G 상용화를 목표로 표준화가 추진되던 때였다. 황 회장 기조연설 이후 5G 표준화 일정이 1년 이상 빨라졌다는 게 KT 측 설명이다. “세계 최초 서비스 선보인다”
황 회장의 이날 기조연설은 대형 재난상황에서 5G 기술이 어떻게 생명을 구하는지 보여주는 동영상으로 시작했다. 재난이 발생한 현장으로 드론기술을 융합한 재난 안전 무인비행선 ‘5G 스카이십’이 출동해 네트워크를 복구한다. 5G 기반 증강현실(AR) 글라스와 카메라 장착 넥밴드를 착용한 구조대원들이 관제센터의 지시를 받아 조난자를 구출하고 위기상황에서 벗어난다. 관제센터는 5G 네트워크의 도움을 받아 구급차가 이동하는 최적 경로상 운전자들에게 길을 비키도록 유도한다.
황 회장은 과거 두 차례 기조연설 내용을 언급하며 이 같은 동영상 내용도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KT가 과감한 도전으로 지난해 세계 최초로 5G 올림픽을 평창에서 선보이는 데 성공했다”며 “KT는 세계 최초로 진정한 5G 모바일 서비스를 선보이려고 한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품속에서 삼성전자 갤럭시S10 5G 스마트폰을 꺼내 “이 제품이 KT 규격을 기반으로 개발한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이라고 강조했다. 5G 스마트폰에선 4K, 8K 초고화질 영상과 홀로그램이 가능하고 소비자는 더 생생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 1인 방송도 모바일 다중접속시대로 진화하고 게임도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5G 성과물 골고루 돌아가야”
황 회장은 5G 혁신이 기업 간(B2B) 분야에서도 두드러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최초 5G 조선소’로 진화 중인 현대중공업 사례를 영상으로 제시했다. 여의도 면적(약 290만㎡)의 2.4배에 이르는 현대중공업 생산현장이 5G 네트워크로 제어되는 내용이다. 현대중공업 기술자들은 5G에 연결된 AR 글라스와 지능형 폐쇄회로TV(CCTV)로 생산현장의 각종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고 선주는 태블릿으로 발주한 선박의 건조상황을 실시간 확인한다. 황 회장은 “최첨단 5G 네트워크로 제조업 패러다임에 파괴적 혁신이 일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전용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해 사용량만큼 비용을 내는 5G 스마트팩토리 서비스도 언급했다. ‘머신비전’은 로봇이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중소기업의 생산성을 높인다. 기업 전용 5G는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활용해 중소기업이 전용 기업망을 구축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황 회장은 “5G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5G 오픈랩’을 개설해 KT 협력사들이 5G 기반 아이디어와 제품을 테스트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KT는 5G를 혁신 플랫폼으로 진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그는 “5G 혁신 플랫폼이 산업 분야에선 디지털 도입 및 사업모델 혁신을 가속화하고 각종 사회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5G를 기반으로 한 4차 산업혁명의 성과들이 모든 산업 분야와 개인에게 골고루 돌아가도록 하겠다”는 비전이다.
바르셀로나=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