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 트랩' 악명높은 혼다 클래식 28일 개막…안병훈 등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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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321.1야드로 1위
최경주·양용은 등은 아시안 투어 뉴질랜드 오픈서 '우승 도전' '베어 트랩'으로 유명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총상금 680만 달러)이 28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스 코스(파70·7천125 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이 대회는 15번부터 17번 홀까지 이어지는 '베어 트랩'이 악명높다.
'골든 베어'라는 별명의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이 코스의 15∼17번 홀은 선수들이 진땀을 흘리는 장소로 유명하다.
마스터스의 '아멘 코너'나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의 '스네이크 피트'처럼 어려운 3개 홀이 나란히 늘어선 곳 중에서도 손꼽히는 '난 코스'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가 지난해 PGA 투어에서 가장 어려웠던 홀 10곳을 꼽았는데 17번 홀(파3)이 3위, 15번 홀(파3)은 9위에 올랐을 정도다.
179야드 15번 홀은 그렇게 길지 않은 파 3홀이지만 지난해 이곳의 평균 타수는 3.39타나 됐다.
좁은 페어웨이에서 왼쪽은 벙커, 오른쪽은 워터 해저드가 있어 핀 위치가 그린 오른쪽 뒤편에 놓이면 난도가 더 높아진다.
'베어 트랩'에서 유일한 파 4홀인 16번 홀은 지난해 평균 타수가 4.26타였다.
이 홀에서 버디를 잡을 확률은 불과 8%로 나왔다.
또 세 홀 가운데 가장 어렵다는 평을 듣는 17번 홀의 경우 지난해 평균 타수 3.53타를 기록했다.
역시 왼쪽에 벙커, 오른쪽에 물이 도사리고 있어 바람이 조금 불면 순식간에 한 두타가 날아갈 판이다. 2016년 대회에서 애덤 스콧(호주)은 3라운드 15번 홀에서 7타를 쳐 4타를 한꺼번에 잃었다.
결국 그 대회에서 우승은 했지만 스콧은 "베어 트랩에 발목이 잡힐 뻔했다"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올해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는 타이거 우즈(미국)도 지난해 이 대회 마지막 날 15번 홀에서 티샷을 물속으로 보내며 2타를 잃었다.
16번 홀에서도 보기를 적어내는 등 나흘간 '베어 트랩'에서만 8타를 잃고 '톱10' 진입에 실패, 12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5위로 선전한 안병훈(28)이 세계 랭킹 50위 내 진입을 위해 상위권 입상을 정조준한다.
안병훈은 마스터스가 열리기 전 주인 4월 초까지 세계 랭킹 50위 안에 들어야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 나갈 수 있다.
현재 세계 랭킹 54위인 안병훈으로서는 지난해 혼다 클래식의 좋은 기억을 되살리면 50위 내 진입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안병훈은 이번 시즌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부문에서 321.1야드로 당당히 선두를 달리고 있다.
버바 왓슨(318.5야드)이나 캐머런 챔프(316.3야드·이상 미국) 등 투어에서 내로라하는 장타자들을 앞서는 기록이다. 2017년 우승자 리키 파울러, 지난해 챔피언 저스틴 토머스, 전 세계 랭킹 1위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 등 톱 랭커들도 출전한다.
이들은 모두 대회장에서 가까운 곳에 살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예년에 비해 세계 랭킹 상위권 선수들의 출전이 다소 줄었다.
올해 대회에는 세계 랭킹 10위 이내 선수 가운데 3위 토머스, 4위 켑카, 9위 파울러 등 세 명만 나온다.
25위 이내 선수는 6명, 50위 이내 선수 13명만 출전한다.
이는 2017년 25위 이내 선수 중 12명, 2016년에 20위 이내 선수 중 11명, 2015년 25위 이내 선수 중 16명이 나왔던 것에 비해 다소 줄어든 수치다.
올해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개최 시기를 5월에서 3월로 앞당기면서 지난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혼다 클래식,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4주 연속 열리게 된 여파로 보인다.
4주 연속 출전에 부담을 느낀 선수들이 혼다 클래식을 '쉬어가는 기간'으로 택했다는 것이다.
한국 선수로는 안병훈 외에 임성재(21), 강성훈(32), 이경훈(28), 김민휘(27)가 출전하고, 교포 선수는 존 허(29·미국), 대니 리(29·뉴질랜드)가 나온다.
한편 최경주(49), 양용은(47) 등은 같은 기간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아시안 투어 뉴질랜드 오픈(총상금 85만 달러)에 출전한다.
/연합뉴스
최경주·양용은 등은 아시안 투어 뉴질랜드 오픈서 '우승 도전' '베어 트랩'으로 유명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총상금 680만 달러)이 28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스 코스(파70·7천125 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이 대회는 15번부터 17번 홀까지 이어지는 '베어 트랩'이 악명높다.
'골든 베어'라는 별명의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이 코스의 15∼17번 홀은 선수들이 진땀을 흘리는 장소로 유명하다.
마스터스의 '아멘 코너'나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의 '스네이크 피트'처럼 어려운 3개 홀이 나란히 늘어선 곳 중에서도 손꼽히는 '난 코스'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가 지난해 PGA 투어에서 가장 어려웠던 홀 10곳을 꼽았는데 17번 홀(파3)이 3위, 15번 홀(파3)은 9위에 올랐을 정도다.
179야드 15번 홀은 그렇게 길지 않은 파 3홀이지만 지난해 이곳의 평균 타수는 3.39타나 됐다.
좁은 페어웨이에서 왼쪽은 벙커, 오른쪽은 워터 해저드가 있어 핀 위치가 그린 오른쪽 뒤편에 놓이면 난도가 더 높아진다.
'베어 트랩'에서 유일한 파 4홀인 16번 홀은 지난해 평균 타수가 4.26타였다.
이 홀에서 버디를 잡을 확률은 불과 8%로 나왔다.
또 세 홀 가운데 가장 어렵다는 평을 듣는 17번 홀의 경우 지난해 평균 타수 3.53타를 기록했다.
역시 왼쪽에 벙커, 오른쪽에 물이 도사리고 있어 바람이 조금 불면 순식간에 한 두타가 날아갈 판이다. 2016년 대회에서 애덤 스콧(호주)은 3라운드 15번 홀에서 7타를 쳐 4타를 한꺼번에 잃었다.
결국 그 대회에서 우승은 했지만 스콧은 "베어 트랩에 발목이 잡힐 뻔했다"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올해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는 타이거 우즈(미국)도 지난해 이 대회 마지막 날 15번 홀에서 티샷을 물속으로 보내며 2타를 잃었다.
16번 홀에서도 보기를 적어내는 등 나흘간 '베어 트랩'에서만 8타를 잃고 '톱10' 진입에 실패, 12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5위로 선전한 안병훈(28)이 세계 랭킹 50위 내 진입을 위해 상위권 입상을 정조준한다.
안병훈은 마스터스가 열리기 전 주인 4월 초까지 세계 랭킹 50위 안에 들어야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 나갈 수 있다.
현재 세계 랭킹 54위인 안병훈으로서는 지난해 혼다 클래식의 좋은 기억을 되살리면 50위 내 진입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안병훈은 이번 시즌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부문에서 321.1야드로 당당히 선두를 달리고 있다.
버바 왓슨(318.5야드)이나 캐머런 챔프(316.3야드·이상 미국) 등 투어에서 내로라하는 장타자들을 앞서는 기록이다. 2017년 우승자 리키 파울러, 지난해 챔피언 저스틴 토머스, 전 세계 랭킹 1위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 등 톱 랭커들도 출전한다.
이들은 모두 대회장에서 가까운 곳에 살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예년에 비해 세계 랭킹 상위권 선수들의 출전이 다소 줄었다.
올해 대회에는 세계 랭킹 10위 이내 선수 가운데 3위 토머스, 4위 켑카, 9위 파울러 등 세 명만 나온다.
25위 이내 선수는 6명, 50위 이내 선수 13명만 출전한다.
이는 2017년 25위 이내 선수 중 12명, 2016년에 20위 이내 선수 중 11명, 2015년 25위 이내 선수 중 16명이 나왔던 것에 비해 다소 줄어든 수치다.
올해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개최 시기를 5월에서 3월로 앞당기면서 지난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혼다 클래식,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4주 연속 열리게 된 여파로 보인다.
4주 연속 출전에 부담을 느낀 선수들이 혼다 클래식을 '쉬어가는 기간'으로 택했다는 것이다.
한국 선수로는 안병훈 외에 임성재(21), 강성훈(32), 이경훈(28), 김민휘(27)가 출전하고, 교포 선수는 존 허(29·미국), 대니 리(29·뉴질랜드)가 나온다.
한편 최경주(49), 양용은(47) 등은 같은 기간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아시안 투어 뉴질랜드 오픈(총상금 85만 달러)에 출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