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6일 롯데정밀화학에 대해 "시황과 실적 모두 1분기를 바닥으로 반등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8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도연 연구원은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90%, 141% 증가했음에도 주가는 하반기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며 "가성소다와 ECH(에폭시수지 원료)의 국제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가성소다는 이란이 아시아에 물량을 증가시켰고 인도가 수입을 중단시켜 가격이 하락했다"면서도 "인도는 오는 3월부터 수입을 재개할 전망이다.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ECH는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과 유가 급락으로 구매심리가 위축돼 가격이 하락했다"며 "세계 수요의 16%에 달하는 중국 샹동 하일리(Shandong Haili)의 ECH 설비도 환경문제로 가동을 중단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만 "수요는 3월부터 본격적인 성수기에 진입하기 때문에 ECH의 가격 강세로 2분기부터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