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텍 학생이 교내에서 자율주행자동차 운행에 필요한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코리아텍 제공
코리아텍 학생이 교내에서 자율주행자동차 운행에 필요한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코리아텍 제공
충남 천안에 있는 코리아텍(한국기술교육대)은 올해 교육부의 대학알리미 공시에서 취업률 80.2%를 기록했다. 취업 대상자 833명 중 668명이 취업해 전국 최상위권(전국 4년제 대학 4위)을 차지했다. 전국 4년제 대학 평균 취업률 62.6%보다 17.6%포인트 높다. 코리아텍 관계자는 “차별화된 공학교육과 특화된 취업지원 프로그램이 취업률 향상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풍부한 장학 혜택과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한다”고 말했다.

코리아텍은 한국경제신문의 ‘2018 이공계 대학평가’에서 취업률(86%), 현장실습 참여학생 비율, 유지취업률(1위) 등 취업 부문 3관왕을 차지했다. ‘2018 취업·창업역량 평가’에서도 전국 162개 대학 중 한양대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 같은 성과는 차별화된 공학교육 모델 덕분이다. 이론과 실험실습 비중을 5 대 5로 편성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학생들은 이론에서 배운 내용을 실습을 통해 몸으로 익히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무능력을 기른다. 학생들은 인적자원개발(HRD)을 부전공으로 수강해 취업 후 현장에서 가르치는 방법을 배운다. 졸업연구 작품 제작을 의무화해 창의적인 설계능력과 문제해결 능력도 갖춘다. 각종 실험실습 장비가 비치된 100여 개 실험실습실(LAB)을 24시간 개방해 학생들이 언제든지 학업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최첨단 공학실습 장비가 마련된 다담창의센터도 있다. 코리아텍은 지난해 융합학과를 신설했다. 사물인터넷(IoT), 3D모델링, 가상현실(AR) 및 증강현실(VR) 프로그래밍, 그래픽스개론 등 4차 산업에 필요한 인재 양성과 신기술 개발을 위해서다. 메카트로닉스, 전기전자, 컴퓨터 등 11개 학과에서 운영하는 4차 산업과 연관된 과목(40개)에 전체의 3분의 1 정도인 1300여 명이 수강한다. 오는 3월에는 국내 대학 중 가장 큰 규모인 ‘코리아텍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한다. 분야별 전문지식과 융합능력을 갖춘 엔지니어 양성이 목표다.

IoT, AI, 빅데이터, 유연생산시스템(FMS) 등으로 구성된 생산라인과 기술을 배울 수 있는 모듈 실습공간이 조성된다. 첨단기술을 융합한 생산과정(주문, 검사, 조립, 평가, 포장, 출하)에 대한 실습교육과 시연이 가능하다. 이 대학은 학부생과 대학원생의 융합 교육과정 실습교육뿐만 아니라 재직자 교육, 직업훈련 강사의 신기술 향상 교육, 초·중·고교 학생들의 미래전공·직업체험관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승재 입학홍보처장은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온라인 학습플랫폼(이코리아텍)도 운영하는 등 직업훈련 선진화를 이끌고 있다”며 “학부생을 위한 교육과정과 재직자를 위한 온라인평생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