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진급누락 (사진=연합뉴스)
지드래곤 진급누락 (사진=연합뉴스)
그룹 빅뱅 멤버들 중 군입대 중인 지드래곤(권지용)과 군입대를 앞 두고 클럽 버닝썬 논란에 연루된 승리(이승현)가 공교롭게도 같은 날 핵폭탄급 논란에 휘말려 눈길을 끈다.

승리가 운영중인 클럽 버닝썬이 폭행 및 마약혐의에 휘말려 연일 대서특필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성접대를 암시하는 메시지를 주고받았다고 SBSfunE가 단독 보도해 파문이 일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승리는 2015년 말 투자자들을 접대하기 위해 클럽 아레나 직원인 김씨와 카톡 대화를 나눴다.

재구성된 카톡 메시지에서는 승리가 직원 김 씨에게 “여자는? 잘 주는 애들로”라며 성 접대가 가능한 여성들을 불러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배우 박한별 남편으로 알려진 유리홀딩스의 대표 유 씨 역시 “여자들을 준비하고 있으니까 여자 두 명이 오면 호텔방까지 갈 수 있게 처리하라”고 직원 김 씨에게 지시하는 메시지를 보낸 것까지 공개됐다.

하지만 YG 엔터테인먼트는 이례적으로 초스피드로 공식입장을 내놓고 “본인 확인 결과, 해당 기사는 조작된 문자 메시지로 구성되었으며,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약속이나 한듯 지드래곤 보도도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육군 3사단 포병연대서 복무중인 지드래곤은 상병 진급에 누락돼 여전히 '일병'이라고 보도했다.

육군규정에 따르면 지연진급 대상자는 ▶ 진급평가 종합점수 70% 미만 ▶ 병영생활 점수 미흡 등급 ▶ 심사위원회 진급 부적절 판정 등을 받은 사람이다.

지드래곤이 복무한지는 11개월 째. 육군 인사관리규정을 살펴보면, 계급별 복무기간은 3개월(이병)-7개월(일병)-7개월(상병)-3개월(병장)이다. 권지용의 동기들은 '상병'으로 진급했다.

이에 대해 군 측은 "지드래곤이 진급평가에서 합격점을 받지 못한 경우"라며 "불법적인 특혜는 없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드래곤은 지난 364일 복무 중 군병원 입원, 외래 및 진료, 병가 연가등을 합쳐 약 100여 일을 부대 밖에서 생활한 것으로 알려진다.

지드래곤의 상병 진급 누락에 대해 네티즌들의 "이러니까 다른 연예인들까지 군복무 때문에 욕먹지", "싸이처럼 재입대시키자. 억울해서 못 살겠다", "군대는 각성해야 한다. 연예인 눈치나 보는 군대가 무슨 나라를 지키나", "또 YG. 모든 음원, 유튜브, 음반, 콘서트 불매해야한다. 버닝썬도 그렇고", "일반 병사들은 20일도 받기 힘든 휴가를 뭔데 100일씩이나? 승리는 경찰에서 봐주고 지드래곤은 군대에서 봐주고", "우리 아들은 개고생하는데" 등의 비난이 쇄도했다.
말말말|지드래곤 진급누락 "승리 버닝썬은 경찰이, GD는 군대가 봐준다?"
한편 승리는 클럽 버닝썬 관련 언론보도 직전 사내이사 직에서 사퇴했지만 운영 중 클럽 내 불법 행위에 대해 인지했는지 여부 관련 연이어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