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대우조선 매각, 지역경제·고용 영향 고려해야" 건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산업부·기재부·산업은·금융위에 보내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추진과 관련해 경남도가 정부와 산업은행 등에 건의서를 보내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
경남도는 대우조선해양 매각과 관련해 산업통상부장관과 기획재정부장관, 산업은행장, 금융위원장에게 건의서를 보냈다고 26일 밝혔다.
박성호 도지사 권한대행 명의의 건의서에서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계획이 지역경제 미칠 파장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역업계에서는 조선통합법인 전체의 선박 수주물량이 현대중공업과 현대중공업 협력사에 우선 배정되면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한 경남지역 업계에 일감 확보가 더욱 어려워지고 양 사의 업무기능 중복에 따른 구조조정으로 대우조선 근로자들의 고용 불안도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번 인수는 장기적 관점에서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라는 긍정 효과가 크다고 볼 것이지만, 지역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는 대우조선해양의 경영방식 변화로 인해 지역사회에 일어날 현실적인 문제도 결코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도는 "지역사회와 협력업체들의 이러한 우려가 현실화되지 않도록 지역경제와 고용에 미칠 영향을 먼저 고려해달라"며 "정부와 산업은행, 경남도, 거제시,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관계기관이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부탁했다.
또 "인수과정에서 이해 당사자들 간에 협의된 사항들이 이행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달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경남도는 대우조선해양 매각과 관련해 산업통상부장관과 기획재정부장관, 산업은행장, 금융위원장에게 건의서를 보냈다고 26일 밝혔다.
박성호 도지사 권한대행 명의의 건의서에서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계획이 지역경제 미칠 파장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역업계에서는 조선통합법인 전체의 선박 수주물량이 현대중공업과 현대중공업 협력사에 우선 배정되면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한 경남지역 업계에 일감 확보가 더욱 어려워지고 양 사의 업무기능 중복에 따른 구조조정으로 대우조선 근로자들의 고용 불안도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번 인수는 장기적 관점에서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라는 긍정 효과가 크다고 볼 것이지만, 지역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는 대우조선해양의 경영방식 변화로 인해 지역사회에 일어날 현실적인 문제도 결코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도는 "지역사회와 협력업체들의 이러한 우려가 현실화되지 않도록 지역경제와 고용에 미칠 영향을 먼저 고려해달라"며 "정부와 산업은행, 경남도, 거제시,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관계기관이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부탁했다.
또 "인수과정에서 이해 당사자들 간에 협의된 사항들이 이행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달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