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증권은 27일 펄어비스에 대해 "'검사M' 일본 흥행으로 가치 재평가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26만원, 투자의견 '매수'로 기업분석을 개시했다.

이 증권사 이경일 연구원은 "현재 펄어비스의 올 1분기 매출액 예상치 평균(컨센서스)에 반영된 '검사M' 일본 일매출은 약 6억원 수준"이라며 "일간 사용자 수(DAU) 35만명, 가입자 당 평균 수입(ARPU) 6만5000원을 가정해 산출한 일매출은 약 13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픈 초기 서버군 10개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이는 일반 서버 100~120개 수준의 유저를 수용가능한 규모로 추정된다"며 "일본의 ARPU는 같은 장르인 'L2R'과 유사한 수준을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북미와 유럽 흥행기대감 확대로 가치 재평가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일본 흥행은 올 2분기 북미와 유럽에 대한 흥행기대감을 확대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로 퍼즐, 소셜카지노, 전략 장르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북미와 유럽 모바일에서는 아직 유의미한 성과를 기록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없었던 만큼 '검사M'의 흥행이 가시화될 경우 큰 폭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가치재조정)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PC원작인 검은사막의 북미·유럽 흥행 성과와 최근 유저기반을 확보한 'CCP' 인수를 통해 마케팅과 운영노하우 측면의 시너지 효과를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