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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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조선해양 노동조합이 현대중공업의 인수를 반대하는 상경 투쟁을 한다.

27일 오전 대우조선 노조원 500여명은 버스 13대를 나눠타고 거제 옥포조선소를 출발했다. 전체 노조원 5600명 가운데 10%가 상경 투쟁에 참여했다는 게 노조의 설명이다.

이들은 이날 오후 3시에 상급단체인 금속노조와 함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 건물 앞에서 매각반대 집회를 열 계획이다. 노조는 "현대중공업에 대우조선을 넘기는 밀실·특혜 매각을 당장 중단하고 매각에 노동자 참여, 고용 보장 등을 요구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대우조선 노조는 산업은행의 회사 매각 결정에 맞서 지난 19일 전체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 4시간 부분파업, 거제시내 집회 등으로 점점 대응 수위를 높이는 중이다.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반대입장을 밝히며 대우조선 노조와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결의한 현대중공업 노조 간부 30여명도 상경해 집회에 동참한다.

양사 노조는 이날 산업은행 집회에 이어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