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올해 ‘중소기업 혁신성장의 촉진자’ 역할 비전을 제시하고 현장 소통과 틈새 없는 기업지원망을 구축해 경제·과학 정책의 컨트롤타워 위상을 세우기로 했다. 이는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4차 산업혁명 대응, 현장밀착형 지역특화산업 육성 등 올해 주요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도의 경제발전과 미래를 선도하기 위해서다.

김기준 원장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최일선에서 도의 경제 발전을 선도하고, 중소기업 혁신성장 촉진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최고의 전문가 집단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도내 기업인들을 위해 현장을 누비며 소통해 미래 먹거리와 미래형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역점을 둘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내 중소기업의 혁신성장 비전을 제시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전경.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제공
경기도 내 중소기업의 혁신성장 비전을 제시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전경.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제공
중소기업을 강소기업으로 육성

경제과학진흥원은 올해 창업 플랫폼을 통한 혁신창업 활성화에 힘을 쏟는다. 창업 아이디어에서 사업화에 이르는 단계별 창업을 지원하고, 재기 창업지원 등 선순환 창업지원 시스템도 강화한다. 이는 민관 협력형 경기도 창업지원 협력체계 구축 및 창업생태계 허브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다.

경제과학진흥원은 지난해 74억원을 확보해 도내 50개사가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유망기업 40개사도 발굴해 ‘경기도 스타기업’으로 인증했다.

올해도 중소기업의 강소기업 도약 지원을 위해 성장단계별 전주기 지원체계 활성화를 통한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수출초보기업에는 맞춤형 수출지원도 계속한다. 이를 위해 수출기업 단계별 육성과 도의 해외 비즈니스 플랫폼 확대 및 역량을 강화해 중소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경제과학진흥원은 지난해 2만3523개의 중소기업을 지원했다. 수행한 지원사업도 4만3000여 건이 넘는다. 도내 소상공인부터 신규 창업자, 중소·벤처기업의 성장 지원은 물론 과학기술 연구개발 지원과 바이오산업 육성, 지역특화산업 활성화를 위해 최일선에서 사업을 수행했다. 판교·광교테크노밸리 등 경기도 클러스터 고도화와 경제·과학기술 정책 연구 등에도 앞장섰다.

지난해 집행한 예산은 2300여억원이다. 경제과학진흥원이 도의 여타 산하기관을 넘어 국내 최고 수준의 기업지원 전문기관임을 자부하는 이유다. 이와 함께 2016~2018년 3년간 도내 621개사의 해외 마케팅을 지원해 1억131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지원하기도 했다.

지역특화산업도 키워

경제과학진흥원은 경기도 4차 산업혁명의 컨트롤타워로서 도의 미래 유망산업에 대한 전략적 육성 기능 강화에도 매진할 계획이다. 3D(3차원)프린팅센터 통합 플랫폼을 통한 수요자 맞춤형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AI(인공지능) 네트워크 랩 운영 등을 통한 정보통신기술(ICT) 중심의 지원을 강화한다. 블록체인 캠퍼스 운영 등 4차 산업혁명 전문인력 양성에도 주력한다.

경제과학진흥원은 성장잠재력이 커 미래 유망산업으로 주목받는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에도 역점을 두기로 했다. 도내 바이오기업의 수요가 높은 전문분석 및 연구서비스 지원을 강화하고, 분야별 산·학·연 공동연구를 확대해 바이오산업의 성장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 수원 본원을 중심으로 ‘경기 북부권(북부지원센터, 포천)-서부권(서부지원센터, 시흥)-남부권(남부지원센터, 안성)’으로 이어지는 틈새 없는 광역 거점 기업지원망을 통해 현장밀착형 기업지원을 더욱 견고히 할 방침이다.

이 밖에 판교테크노밸리와 광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도내 혁신창업 생태계가 구현된 세계적인 수준의 클러스터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도내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촉진하고, 4차 산업혁명 대응력을 높이고 있는 경제과학진흥원은 지난해 처음으로 중소기업 육성 기본계획도 세웠다.

정부는 경기도 지역과학기술진흥 전담기관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진흥원은 이 같은 가시적 성과와 정책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경기도 경제·과학분야 정책 컨트롤타워로서의 기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