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항만공사는 2017년 6월 사업비 202억원을 투입해 착공한 크루즈 전용터미널이 18개월 만에 준공하고, 인천을 출발해 중국 상하이와 일본 후쿠오카로 향하는 5박6일짜리 모항 크루즈선(코스타 세레나호)이 4월 26일 출항한다고 27일 발표했다. 10월에도 10만t급 이상 크루즈선(코스타 세레나)이 인천을 모항으로 출발한다. 크루즈 전용터미널은 5만6005㎡ 부지에 지상 2층, 연면적 7364㎡ 규모로 건설됐다. 최대 22만5000t급 초대형 선박도 접안이 가능하다.

조수간만의 차가 10m에 이르는 인천항의 자연적 특성을 극복하고, 대형 크루즈선박이 원활하게 접안해 이용객이 안전하게 승·하선할 수 있도록 2대의 이동식 탑승교를 설치했다. 수직거리 약 13m, 수평거리 약 300m 범위에서 움직이면서 수시로 변하는 바닷물의 수위에 대응해 이용객들이 안전하게 승·하선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크루즈 모항은 정기적인 선박 수리, 급유, 선내 식자재 수요, 숙박시설 이용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큰 관광산업”이라고 말했다.

신국제여객터미널은 인천항만공사가 적극 추진 중인 골든하버 프로젝트의 핵심 시설이다. 골든하버(부지면적 42만8823㎡)는 신국제여객터미널, 크루즈 전용터미널, 물류센터, 복합쇼핑몰, 복합리조트가 모여 있는 지역 이름이다. 정부 예산과 민간 투자 유치 등으로 자금을 확보해 추진하고 있다.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여객터미널과 크루즈터미널을 올해 성공적으로 개장하고 물동량 325TEU 달성, 인천항 배후단지 구축,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 유치로 인천항을 글로벌 국제항으로 재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