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담판] 회담 D-데이 北실무진 긴장 속 분주…잇따라 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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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용호 외무상, "회담 기대한다" 말 건네자 "글쎄요, 허허"
회담장 메트로폴 경계 최고조…의전총괄 김창선, 최종점검 특별취재단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하노이에 도착해 첫날밤을 보낸 하노이 멜리아 호텔에서는 27일 아침부터 북미정상회담 'D데이'를 준비하는 북한 실무진들이 긴장감 속에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날 오전 7시 30분께 호텔 1층에 마련된 '그랜드 볼룸'으로 리용호 외무상에 이어 김혁철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 최강일 북아메리카국 부국장 등 의제협상팀을 중심으로 한 북측 인사들이 여럿 들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리 외무상은 이날 호텔에서 만난 연합뉴스 기자가 "남측에서도 이번 회담에 기대가 큰데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겠느냐"고 묻자 "글쎄요, 허허"라며 말을 아꼈다.
그는 "회담 준비가 잘 되어가고 있느냐"는 등의 질문에도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았다.
북측 의제협상팀은 아침 식사를 하고, 이날 오후 만찬으로 시작될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첫 만남을 준비하기 위한 전략을 숙의할 것으로 보인다.
리 외무상과 최선희 외무성 부상, 김혁철 대미특별대표, 김성혜 당 통일전선부 실장 등 실무진들이 앞서 김 위원장에게 협상 상황을 보고하는 사진이 이날 노동신문에 게재되기도 했다.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오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겸 경제부장, 김성남 노동당 국제부 제1부부장,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등도 오전 8시께 멜리아호텔에서 외출했다.
이날 북측 수행원들을 태울 세단과 승합차 여러 대가 호텔 로비에서 출발하는 모습이 취재진에 포착됐다.
이들은 베트남 북부 최대 항구도시인 하이퐁 시찰에 나섰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의전팀의 핵심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은 이날 오후 북미 정상의 첫날 회동이 열릴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을 이른 아침부터 또다시 찾았다.
김 부장은 멜리아 호텔을 나서 오전 9시께 메트로폴 호텔로 들어갔다.
현지시간 오후 6시 30분부터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단독(일대일) 회담과 친교 만찬(social dinner)이 이곳에서 이어지는 만큼 김 위원장의 동선과 경호 문제를 최종 체크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회담을 몇 시간 앞둔 메트로폴 호텔 주변에는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호텔과 연결되는 모든 진입로에는 이중 바리케이드가 설치돼 차량은 물론 투숙객을 제외한 일반인들의 통행을 막았다.
정문 쪽에는 경찰 기동대가 5m 간격으로 배치됐다.
호텔 후문 입구에는 대형 구조물을 세우고 천막을 드리웠다.
호텔 측은 투숙객들에게 호텔 내부 통제 상황과 우회로를 알리는 안내문을 배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회담장 메트로폴 경계 최고조…의전총괄 김창선, 최종점검 특별취재단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하노이에 도착해 첫날밤을 보낸 하노이 멜리아 호텔에서는 27일 아침부터 북미정상회담 'D데이'를 준비하는 북한 실무진들이 긴장감 속에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날 오전 7시 30분께 호텔 1층에 마련된 '그랜드 볼룸'으로 리용호 외무상에 이어 김혁철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 최강일 북아메리카국 부국장 등 의제협상팀을 중심으로 한 북측 인사들이 여럿 들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리 외무상은 이날 호텔에서 만난 연합뉴스 기자가 "남측에서도 이번 회담에 기대가 큰데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겠느냐"고 묻자 "글쎄요, 허허"라며 말을 아꼈다.
그는 "회담 준비가 잘 되어가고 있느냐"는 등의 질문에도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았다.
북측 의제협상팀은 아침 식사를 하고, 이날 오후 만찬으로 시작될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첫 만남을 준비하기 위한 전략을 숙의할 것으로 보인다.
리 외무상과 최선희 외무성 부상, 김혁철 대미특별대표, 김성혜 당 통일전선부 실장 등 실무진들이 앞서 김 위원장에게 협상 상황을 보고하는 사진이 이날 노동신문에 게재되기도 했다.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오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겸 경제부장, 김성남 노동당 국제부 제1부부장,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등도 오전 8시께 멜리아호텔에서 외출했다.
이날 북측 수행원들을 태울 세단과 승합차 여러 대가 호텔 로비에서 출발하는 모습이 취재진에 포착됐다.
이들은 베트남 북부 최대 항구도시인 하이퐁 시찰에 나섰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의전팀의 핵심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은 이날 오후 북미 정상의 첫날 회동이 열릴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을 이른 아침부터 또다시 찾았다.
김 부장은 멜리아 호텔을 나서 오전 9시께 메트로폴 호텔로 들어갔다.
현지시간 오후 6시 30분부터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단독(일대일) 회담과 친교 만찬(social dinner)이 이곳에서 이어지는 만큼 김 위원장의 동선과 경호 문제를 최종 체크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회담을 몇 시간 앞둔 메트로폴 호텔 주변에는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호텔과 연결되는 모든 진입로에는 이중 바리케이드가 설치돼 차량은 물론 투숙객을 제외한 일반인들의 통행을 막았다.
정문 쪽에는 경찰 기동대가 5m 간격으로 배치됐다.
호텔 후문 입구에는 대형 구조물을 세우고 천막을 드리웠다.
호텔 측은 투숙객들에게 호텔 내부 통제 상황과 우회로를 알리는 안내문을 배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