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민 "손혜원 처벌 원치 않는다"…"가증·나쁜 머리" 도넘은 막말 논란 종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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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자신에게 막말을 해 논란이 된 손혜원 의원에 대해 "처벌을 원치 않는다"라고 밝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신 전 사무관이 지난 25일 손 의원을 처벌하지 말아 달라는 내용의 ‘처벌불원서’를 냈다고 27일 전했다. 구체적인 처벌 불원 사유는 전해지지 않았다. 명예훼손은 ‘반의사 불벌죄’로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죄를 묻지 않는다. 이에 경찰은 해당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검찰에 송치한다는 방침이다.
손 의원은 지난달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신 전 사무관을 향해 "나쁜 머리를 쓰며 위인인 척 위장했다"며 비난했지만 지난 3일 그가 유서를 남기고 잠적했다는 내용이 보도되자 갑자기 해당 글들을 삭제했다.
손 의원은 ‘신재민을 분석한다’면서 “'나쁜 머리로 위인인 척 위장', '순진한 표정으로 청산유수 떠다는 솜씨가 가증스럽기 짝이 없다'는 비난성 글을 올리면서 "신재민에게 가장 급한 건 돈이다. 내 추측으로는 단기간에 큰 돈을 버는 일이었을 것 같다. 학원에서 계약금을 받았다면 얼마를 받았는지, 그 계약은 어떤 내용이었는지. 무슨 죄를 지어서, 누구를 피해서 4개월이나 잠적했을까. 모두 알아내고 나서 (그의 주장을 살펴도) 늦지 않다”고 주장했다.
특히 문제가 된 내용은 "신재민은 2004년에 입학, 2014년에 공무원이 됐다. 고시공부 기간은 약간 긴 편이죠?"라면서 "나쁜 머리를 쓰며 위인인 척 위장했다"는 대목이다.
현재 33살인 신 전 사무관은 2004년 대학에 입학해 26살이 된 2012년 행정고시에 합격, 2014년 행정직 공무원에 임용됐다.
보통의 대한민국 남성들이 대학에 들어가 군 복무를 해야 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빠르면 빨랐지 결코 늦은 것은 아니다. 신 전 사무관은 유튜브 영상을 통해 "양팔 모두 일부 구멍이 있어서 공익을 다녀왔다"고 밝혔다.
손 의원의 '나쁜 머리' 지적은 그의 글이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얻기 보다는 인신공격에 급급한 비방이 아니냐는 비난을 받았다.
손 의원은 자신의 글을 삭제한 이유에 대해서도 "그가 강단이 없는 사람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정작 손 의원은 자신을 둘러싼 목포 투기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에 대해서는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신 전 사무관이 지난 25일 손 의원을 처벌하지 말아 달라는 내용의 ‘처벌불원서’를 냈다고 27일 전했다. 구체적인 처벌 불원 사유는 전해지지 않았다. 명예훼손은 ‘반의사 불벌죄’로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죄를 묻지 않는다. 이에 경찰은 해당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검찰에 송치한다는 방침이다.
손 의원은 지난달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신 전 사무관을 향해 "나쁜 머리를 쓰며 위인인 척 위장했다"며 비난했지만 지난 3일 그가 유서를 남기고 잠적했다는 내용이 보도되자 갑자기 해당 글들을 삭제했다.
손 의원은 ‘신재민을 분석한다’면서 “'나쁜 머리로 위인인 척 위장', '순진한 표정으로 청산유수 떠다는 솜씨가 가증스럽기 짝이 없다'는 비난성 글을 올리면서 "신재민에게 가장 급한 건 돈이다. 내 추측으로는 단기간에 큰 돈을 버는 일이었을 것 같다. 학원에서 계약금을 받았다면 얼마를 받았는지, 그 계약은 어떤 내용이었는지. 무슨 죄를 지어서, 누구를 피해서 4개월이나 잠적했을까. 모두 알아내고 나서 (그의 주장을 살펴도) 늦지 않다”고 주장했다.
특히 문제가 된 내용은 "신재민은 2004년에 입학, 2014년에 공무원이 됐다. 고시공부 기간은 약간 긴 편이죠?"라면서 "나쁜 머리를 쓰며 위인인 척 위장했다"는 대목이다.
현재 33살인 신 전 사무관은 2004년 대학에 입학해 26살이 된 2012년 행정고시에 합격, 2014년 행정직 공무원에 임용됐다.
보통의 대한민국 남성들이 대학에 들어가 군 복무를 해야 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빠르면 빨랐지 결코 늦은 것은 아니다. 신 전 사무관은 유튜브 영상을 통해 "양팔 모두 일부 구멍이 있어서 공익을 다녀왔다"고 밝혔다.
손 의원의 '나쁜 머리' 지적은 그의 글이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얻기 보다는 인신공격에 급급한 비방이 아니냐는 비난을 받았다.
손 의원은 자신의 글을 삭제한 이유에 대해서도 "그가 강단이 없는 사람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정작 손 의원은 자신을 둘러싼 목포 투기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에 대해서는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