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UAE 왕세제에 "원전협력, 100년 바라보며 같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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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UAE 정상회담서 당부…"양국은 동반자 넘어 동맹·형제국으로 발전"
"바라카원전 협력은 상징적 사업…원전 기술이전·3국공동진출 협력"
모하메드 왕세제 "5G·AI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원전 이상 협력 희망"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 겸 아랍에미리트(UAE) 통합군 부총사령관에게 원전협력과 관련해 "앞으로 100년을 바라보고 같이 가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공식 방한 중인 모하메드 왕세제와 가진 정상회담에서 "원전은 구상부터 설계·건설·운영·정비에 이르는 전 주기적인 협력이 필요한 사업"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UAE 관계는 동반자를 넘어서 동맹으로, 그리고 형제국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며 "바라카 원전 협력사업은 두 나라 간의 특별한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전 기술 이전부터 제3국으로 공동 진출하는 데 이르기까지 같이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과 함께 브리핑에 나선 박진규 청와대 통상비서관은 '정부가 60년에 걸쳐 탈원전 정책 추진 의지를 밝힌 상황에서 양 정상이 원전 해체나 대체에너지 개발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는가'라는 물음에 "상세한 부분에는 말씀이 없었다"고 대답했다.
한국전력공사와 UAE원자력공사(ENEC)를 중심으로 하는 양국 원전업계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날 바라카 원전 운영준비를 위한 지원·협력 등에 합의하고, '바라카 1호기 연료장전·시운전·운영을 위한 협력 선언문'을 채택했다.
바라카 원전 장기정비계약(LTMA) 수주전 결과는 다음 달에 나온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한국과의 강력한 협력을 요청하면서 "이런 새로운 분야에서는 원전협력 이상의 협력을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5G 그리고 AI(인공지능) 분야 협력을 희망했다고 박진규 청와대 통상비서관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박 비서관은 "UAE는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산업 발전을 위해 국부펀드를 이용하는 등 정책적 차원의 지원을 할 예정이고 한국도 5G와 AI가 중점 추진 분야인 만큼 양국이 협력하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SK그룹이 2017년 12월 UAE 후자이라 지역에 4천200만 배럴 규모의 지하원유 저장 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를 수주한 데 따른 MOU를 체결한 것도 성과로 평가했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이날 정상회담 후 열린 양해각서(MOU) 서명식에서 술탄 알 자베르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 사장 겸 UAE 연방 국무장관과 '후자이라 프로젝트' 수주를 공식화하는 '정유시설 계약 협약서'에 서명했다.
박 비서관은 "사기업 간에 이미 진행 중인 프로젝트이긴 하지만 정부 차원에서 책임감을 갖고 진행하는 게 좋겠다는 뜻으로 MOU를 체결했다"며 "프로젝트와 관련한 협력을 정부가 간접적으로 지원한다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바라카원전 협력은 상징적 사업…원전 기술이전·3국공동진출 협력"
모하메드 왕세제 "5G·AI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원전 이상 협력 희망"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 겸 아랍에미리트(UAE) 통합군 부총사령관에게 원전협력과 관련해 "앞으로 100년을 바라보고 같이 가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공식 방한 중인 모하메드 왕세제와 가진 정상회담에서 "원전은 구상부터 설계·건설·운영·정비에 이르는 전 주기적인 협력이 필요한 사업"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UAE 관계는 동반자를 넘어서 동맹으로, 그리고 형제국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며 "바라카 원전 협력사업은 두 나라 간의 특별한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전 기술 이전부터 제3국으로 공동 진출하는 데 이르기까지 같이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과 함께 브리핑에 나선 박진규 청와대 통상비서관은 '정부가 60년에 걸쳐 탈원전 정책 추진 의지를 밝힌 상황에서 양 정상이 원전 해체나 대체에너지 개발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는가'라는 물음에 "상세한 부분에는 말씀이 없었다"고 대답했다.
한국전력공사와 UAE원자력공사(ENEC)를 중심으로 하는 양국 원전업계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날 바라카 원전 운영준비를 위한 지원·협력 등에 합의하고, '바라카 1호기 연료장전·시운전·운영을 위한 협력 선언문'을 채택했다.
바라카 원전 장기정비계약(LTMA) 수주전 결과는 다음 달에 나온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한국과의 강력한 협력을 요청하면서 "이런 새로운 분야에서는 원전협력 이상의 협력을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5G 그리고 AI(인공지능) 분야 협력을 희망했다고 박진규 청와대 통상비서관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박 비서관은 "UAE는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산업 발전을 위해 국부펀드를 이용하는 등 정책적 차원의 지원을 할 예정이고 한국도 5G와 AI가 중점 추진 분야인 만큼 양국이 협력하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SK그룹이 2017년 12월 UAE 후자이라 지역에 4천200만 배럴 규모의 지하원유 저장 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를 수주한 데 따른 MOU를 체결한 것도 성과로 평가했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이날 정상회담 후 열린 양해각서(MOU) 서명식에서 술탄 알 자베르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 사장 겸 UAE 연방 국무장관과 '후자이라 프로젝트' 수주를 공식화하는 '정유시설 계약 협약서'에 서명했다.
박 비서관은 "사기업 간에 이미 진행 중인 프로젝트이긴 하지만 정부 차원에서 책임감을 갖고 진행하는 게 좋겠다는 뜻으로 MOU를 체결했다"며 "프로젝트와 관련한 협력을 정부가 간접적으로 지원한다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