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무함마드 아흐마드 마이트 이집트 재무장관과 사하르 나스르 이집트 투자부 장관을 27일 서울에서 면담하고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기획재정부가 전했다.
홍남기, 이집트 경제장관 면담…韓기업 사업참여 협조 당부
기재부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양국 간 교역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이집트 시장 진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서 석유화학공장 증설 등 이집트의 주요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양측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활용한 사업이나 경제개발경험공유(KSP) 등을 통해 한국과 이집트가 개발 관련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교통, 인프라, 정보통신기술(ICT), 에너지, 수자원 등 다양한 분야로 양국 협력이 확대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표명했다.

특히 전자금융과 관련된 KSP 사업이나 한국과 이집트가 공동으로 기술대학을 설립하는 구상 등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부가가치세 환급, 통관절차 간소화, 한국산 세탁기 반입 규제 철폐 등 이집트 당국이 한국 기업의 애로 해소를 위해 노력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명하고 계속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