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금동관·청동칠두령·철제갑옷 등 가야 유물 보물 지정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금동관과 청동방울, 철제갑옷 등 4~5세기 가야 유물 3건이 보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고령 지산동 32호분 출토 금동관’(사진)과 ‘부산 복천동 22호분 출토 청동칠두령(七頭領)’ ‘부산 복천동 38호분 출토 철제갑옷 일괄’을 각각 보물 제2018, 2019, 2020호로 지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보물로 지정된 금동관은 1978년 고령 지산동 고분에서 나온 높이 19.6㎝의 5세기 대가야 유물이다. 얇은 동판을 두드려 판을 만든 뒤 도금했으며, 삼국시대에 일반적이던 ‘出(출)’자 형식과 달리 가운데 넓적한 판 위에 X자 형태의 문양을 점선으로 교차해 새긴 것이 특징이다. 문화재청은 “가야시대 금동관이 출토 사례가 적어 지산동 금동관은 희소가치가 있다”며 “5~6세기 대가야 관모 공예를 대표하는 문화재”라고 설명했다.
청동칠두령은 7개의 가지가 달린 청동방울로, 1980~1982년 발굴조사 중 부산 복천동에서 수습했다. 청동방울은 고조선 시대부터 의례에 사용했지만 삼국시대 유물로는 복천동 칠두령이 유일하다. 4∼5세기 가야 수장급 인물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화동 문화선임기자 fireboy@hankyung.com
보물로 지정된 금동관은 1978년 고령 지산동 고분에서 나온 높이 19.6㎝의 5세기 대가야 유물이다. 얇은 동판을 두드려 판을 만든 뒤 도금했으며, 삼국시대에 일반적이던 ‘出(출)’자 형식과 달리 가운데 넓적한 판 위에 X자 형태의 문양을 점선으로 교차해 새긴 것이 특징이다. 문화재청은 “가야시대 금동관이 출토 사례가 적어 지산동 금동관은 희소가치가 있다”며 “5~6세기 대가야 관모 공예를 대표하는 문화재”라고 설명했다.
청동칠두령은 7개의 가지가 달린 청동방울로, 1980~1982년 발굴조사 중 부산 복천동에서 수습했다. 청동방울은 고조선 시대부터 의례에 사용했지만 삼국시대 유물로는 복천동 칠두령이 유일하다. 4∼5세기 가야 수장급 인물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화동 문화선임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