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윤봉길·한용운 서체 무료 배포
GS칼텍스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 윤봉길 의사와 한용운 선생의 글씨체를 글꼴로 개발해 무료 배포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일부 기록으로만 남아 있는 독립운동가들의 실제 글씨체를 연구해 현대에 맞게 재해석, 친필과 유사하게 복원했다. 글씨체는 각각 ‘독립서체 윤봉길’(사진)과 ‘독립서체 한용운’으로 이름 붙였다. 28일(독립서체 윤봉길)과 다음달 6일(독립서체 한용운) GS칼텍스 블로그인 미디어허브에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이번 독립서체 개발은 고(故) 허만정 GS그룹 창업주의 증손자인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이 주도했다는 후문이다. 허 창업주는 1914년 상하이 임시정부의 국내 자금줄 역할을 했던 백산상회 설립에 참여하는 등 독립운동을 지원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GS칼텍스는 독립서체 무료 배포와 함께 두 독립운동가에 대한 영상 콘텐츠도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에 공개한다. 회사 관계자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힘쓴 선열들의 정신이 사람들의 마음속에 작게나마 새겨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독립서체 개발 캠페인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