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기식 차량검지기' 만든 하나텍시스템…"빈 주차공간 찾아 운전자에 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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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실내·외 주차장에 공급 확대
주차면에 '감지 센서' 바로 설치
주차면에 '감지 센서' 바로 설치
“지구 자기장(지자기)을 활용한 차량인식 시스템으로 시민들의 교통안전을 지키는 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
교통안전솔루션 전문기업 하나텍시스템(대표 김승일)은 27일 지자기식 차량검지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교통시스템(ITS)을 개발해 시장 확대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경기 광명시 소하동에 본사를 둔 하나텍시스템은 2017년 국내 최초로 지자기식 차량검지기를 선보이는 등 20여 종의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지자기식 차량검지기는 미세한 지구 자기장의 변화를 주변 자기장 노이즈와 분리해 대상 차량만의 특징 신호를 추출하는 기술이다.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과 스마트 자율협력주행 도로시스템(C-ARS)에도 적용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김 대표는 “국내에 6~7개의 주차면 센서 개발업체가 있으나 유일하게 지자기 방식의 옥외 주차면 센서를 상용화했다”며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C-ITS 등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텍시스템은 2016년부터 서울시 교통량 수집 시스템 재구축사업에 참여해 기존 검지기를 지자기식 차량검지기로 교체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또 해당 기술을 적용한 옥외주차장 주차유도시스템을 전국 곳곳에 공급하고 있다. 운전자가 빈 주차면을 신속하게 찾아 주차하도록 돕는 이 솔루션은 최근 영동고속도로 상행선인 횡성·평창·문막휴게소 등에 납품되기도 했다.
김 대표가 2008년 창업한 하나텍시스템은 규모는 작지만 기술력이 뛰어난 강소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2011년 2월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해 석·박사 5명 등 14명의 연구원이 기술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지자기센서 연구를 시작한 지 2년 만인 지난해 4월 국내에서 유일하게 지자기센서로 차량을 검지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김 대표는 “지자기 주차면 센서는 주차면에 성인남성 손바닥 크기의 센서를 설치해 도로 파손을 최소화하고 별도 구조물을 설치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야외 주차장은 주차공간 유무를 알기 위해 반드시 별도의 센서 구조물을 설치해야 했기 때문에 비용 부담이 컸다.
하나텍시스템은 아제르바이잔에 20억원 규모의 ITS 솔루션을 수출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꾸준한 연구개발로 주차정보처리장치 등 특허 등록 12건, 차량감지장치 등 9건의 특허 출원을 마쳤다. 매출도 지난해 103억원으로 매년 성장세다. 창업 초 3명에 불과했던 직원도 현재 30명으로 늘었다. 경기도와 서울시 등 10여 곳의 지방자치단체, 한국도로공사를 비롯해 6개의 공공기관 등 50여 개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7월과 10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으로부터 스타기업, 유망 중소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도로교통 및 주차 분야에 이어 철도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교통안전 솔루션 선도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광명=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교통안전솔루션 전문기업 하나텍시스템(대표 김승일)은 27일 지자기식 차량검지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교통시스템(ITS)을 개발해 시장 확대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경기 광명시 소하동에 본사를 둔 하나텍시스템은 2017년 국내 최초로 지자기식 차량검지기를 선보이는 등 20여 종의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지자기식 차량검지기는 미세한 지구 자기장의 변화를 주변 자기장 노이즈와 분리해 대상 차량만의 특징 신호를 추출하는 기술이다.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과 스마트 자율협력주행 도로시스템(C-ARS)에도 적용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김 대표는 “국내에 6~7개의 주차면 센서 개발업체가 있으나 유일하게 지자기 방식의 옥외 주차면 센서를 상용화했다”며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C-ITS 등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텍시스템은 2016년부터 서울시 교통량 수집 시스템 재구축사업에 참여해 기존 검지기를 지자기식 차량검지기로 교체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또 해당 기술을 적용한 옥외주차장 주차유도시스템을 전국 곳곳에 공급하고 있다. 운전자가 빈 주차면을 신속하게 찾아 주차하도록 돕는 이 솔루션은 최근 영동고속도로 상행선인 횡성·평창·문막휴게소 등에 납품되기도 했다.
김 대표가 2008년 창업한 하나텍시스템은 규모는 작지만 기술력이 뛰어난 강소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2011년 2월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해 석·박사 5명 등 14명의 연구원이 기술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지자기센서 연구를 시작한 지 2년 만인 지난해 4월 국내에서 유일하게 지자기센서로 차량을 검지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김 대표는 “지자기 주차면 센서는 주차면에 성인남성 손바닥 크기의 센서를 설치해 도로 파손을 최소화하고 별도 구조물을 설치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야외 주차장은 주차공간 유무를 알기 위해 반드시 별도의 센서 구조물을 설치해야 했기 때문에 비용 부담이 컸다.
하나텍시스템은 아제르바이잔에 20억원 규모의 ITS 솔루션을 수출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꾸준한 연구개발로 주차정보처리장치 등 특허 등록 12건, 차량감지장치 등 9건의 특허 출원을 마쳤다. 매출도 지난해 103억원으로 매년 성장세다. 창업 초 3명에 불과했던 직원도 현재 30명으로 늘었다. 경기도와 서울시 등 10여 곳의 지방자치단체, 한국도로공사를 비롯해 6개의 공공기관 등 50여 개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7월과 10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으로부터 스타기업, 유망 중소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도로교통 및 주차 분야에 이어 철도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교통안전 솔루션 선도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광명=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