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 친구 김정은" 각별한 케미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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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미·북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이 갖게 될 20분의 단독 대화에 전 세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27일 오후 6시 30분(현지시간) 2차 미·북 정상회담의 첫 만남 일정을 시작한다.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정상회담 이후 8개월여 만의 재회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비핵화한다면 매우 빠른 속도로 베트남 처럼 번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을 '내 친구'로 부르며 각별한 케미를 강조했다.
전날 하노이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1박2일의 핵 담판 일정이 시작되는 이 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베트남은 지구상에서 흔치 않게 번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도 비핵화한다면 매우 빨리 똑같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잠재력이 굉장하다(awesome)"며 "내 친구 김정은에게 있어서는 역사상 거의 어떤 곳에도 비견할 수 없는 훌륭한 기회"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윗은 적대관계에서 동반자 관계로 전환, 경제적 번영을 위한 베트남의 길을 북한도 걸으라며 핵담판을 앞두고 비핵화 결단을 거듭 촉구한 의미로 보인다.
북미 양국 정상은 잠시 뒤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에서 만나 약 2시간 동안 단독 회담과 친교 만찬(social dinner)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