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면서 260일만에 만난 두 정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밤 8시 30분(한국시간) 김정은과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에서 두 번째 만남을 갖자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엔 '김정은 나이', '트럼프 나이' 키워드가 상위권에 올랐다.

김정은은 1984년 1월 생으로 올해 나이 36세다. 1946년 태어난 트럼프 대통령은 74세다. 두 사람은 38세 차이가 난다. 김정은은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보다 3세 연하다.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을 했던 두 정상은 8개월 만에 다시 만났다.

두 정상은 20분간의 단독 회담을 마치고 만찬을 함께 했다. 김정은은 단독 회담에 대해 "서로 흥미로운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 굉장히 바쁜 일정을 앞두고 있다. 오늘은 짧은 저녁을 함께할 것이다. 내일 진지한 대화에 임할 것이고, 저희의 협상이 좋은 상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희 관계는 매우 특별하다고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회담 이틀째인 28일에는 오전부터 메트로폴 호텔에서 단독 정상회담과 확대 정상회담, 오찬을 함께하며, 지난해 1차 회담에서 합의한 ▲완전한 비핵화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의 구체적 조치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오후에 회담 결과물을 담은 '하노이 선언'에 서명한 뒤 일정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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