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은행권 이자이익 40조3000억…'사상 최대' 이자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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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은행권이 벌어들인 이자이익이 40조원을 넘어 금융당국 집계 이래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자이익 증가와 대손비용 감소에 지난해 은행권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20% 넘게 뛰었다.
금융감독원이 3일 발표한 '국내 은행의 2018년 중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3조8000억원으로 전년(11조2000억원)보다 2조6000억원(23.4%) 뛰었다. 같은 기간 은행권 이자이익은 40조3000억원으로 전년(37조3000억원)보다 3조원(8.2%) 증가해 은행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6.0% 증가한 가운데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1.66%로 0.03%포인트 개선된 결과다.
곽범준 금감원 은행감독국 건전경영팀장은 "은행권 이자이익이 금감원 집계 후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NIM은 2016년 1.55%에서 우상향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난해 비이자이익은 5조5000억원으로 전년(7조3000억원)보다 1조8000억원(24.3%) 감소했다. 이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9) 시행으로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1조원 감소했고, 외화순부채 상황에서 환율 상승으로 외환·파생 관련 이익이 줄어든 탓이다.
지난해 국내은행의 대손비용은 신규 부실 감소와 부실채권정리 등으로 2조8000억원(39.5%) 감소한 4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호타이어 매각 등으로 관련 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이 환입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국내 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6%,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10%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08%포인트, 1.07%포인트 상승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금융감독원이 3일 발표한 '국내 은행의 2018년 중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3조8000억원으로 전년(11조2000억원)보다 2조6000억원(23.4%) 뛰었다. 같은 기간 은행권 이자이익은 40조3000억원으로 전년(37조3000억원)보다 3조원(8.2%) 증가해 은행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6.0% 증가한 가운데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1.66%로 0.03%포인트 개선된 결과다.
곽범준 금감원 은행감독국 건전경영팀장은 "은행권 이자이익이 금감원 집계 후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NIM은 2016년 1.55%에서 우상향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난해 비이자이익은 5조5000억원으로 전년(7조3000억원)보다 1조8000억원(24.3%) 감소했다. 이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9) 시행으로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1조원 감소했고, 외화순부채 상황에서 환율 상승으로 외환·파생 관련 이익이 줄어든 탓이다.
지난해 국내은행의 대손비용은 신규 부실 감소와 부실채권정리 등으로 2조8000억원(39.5%) 감소한 4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호타이어 매각 등으로 관련 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이 환입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국내 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6%,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10%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08%포인트, 1.07%포인트 상승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