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노인 위치 추적·재활용 폐기물 선별·스마트팜 등

SK텔레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19' 부대행사인 '4YFN(4 Years from Now)'에서 'SK텔레콤과 함께 하는 소셜 임팩트'를 주제로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6개 혁신 스타트업과 ICT 기술을 활용한 사회적 문제 해결, 사회적 가치 창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저개발국가, 시각장애인, 노령인구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ICT 솔루션이 소개됐다.

자원 재활용과 미세먼지 저감 기술(칸필터, 수퍼빈)와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서비스(레드커넥트, 행복 GPS), 저개발국가 및 저소득층을 위한 솔루션(스마프), 장애인의 ICT 활용 편의성을 높여주는 서비스(에이티랩) 등 다양한 영역의 사회적 가치 개선 사례가 소개됐다.

'행복 GPS'는 GPS 트래킹 기술을 활용한 치매노인 위치 추적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체 조사에 따르면 '행복 GPS'를 통해 길 잃은 치매노인 발견에 걸리는 시간이 기존 12시간에서 평균 1시간으로 대폭 줄었다.

길을 잃은 치매노인이 경찰 신고 없이 가족을 찾은 사례도 100여 건에 달했다.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 경찰청이 GPS 트래커 1만대를 치매노인에게 보급해 행복 GPS 서비스를 확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수퍼빈'은 AI, IoT,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페트병, 캔 등 재활용 가능한 폐기물을 선별하는 '지능형 순환자원 회수 로봇' 제조사이며, '스마프'는 온실이나 비닐하우스 설비 없이도 스마트팜을 구현하도록 지원하는 솔루션 개발사다.

'에이티랩'은 시각장애인이 주로 사용하는 버튼식 피처폰에서 동작하는 스크린리더 솔루션을 개발했으며, '칸필터'는 음식을 조리할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악취를 95% 이상 제거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다.

SK텔레콤 신입사원 3명이 작년 사내경진대회에 출품한 '차세대 헌혈 서비스'를 사업화한 스타트업 '레드커넥트'는 대한적십자사와 협업해 헌혈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

레드커넥트의 김광섭 대표는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실제 서비스로 구현하는 과정에서 SK텔레콤의 ICT 기술과 인프라가 많은 도움이 됐다"며 "이번 전시가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다양한 글로벌 스타트업들과의 소통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SK텔레콤 유웅환 SV 이노베이션센터장은 "고객, 사회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을 지향하고 있다"며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여러 기업, 단체들과 SK텔레콤의 혁신 서비스를 공유해 더 큰 가치를 창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MWC19] SKT, 6개 혁신 스타트업 사업모델 소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