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에 미세먼지와 안개가 자욱하다.(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에 미세먼지와 안개가 자욱하다.(사진=연합뉴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수도권은 오전 6시부터 고농도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에 돌입했다.

28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53㎍/㎥), 대전(38㎍/㎥), 광주(57㎍/㎥), 대구(47㎍/㎥), 부산(42㎍/㎥) 등 15곳에서 '나쁨'(36∼75㎍/㎥) 수준을 보인다.

전국에서 전남(35㎍/㎥)과 제주(30㎍/㎥)만 '보통'(16∼35㎍/㎥) 범위에 들고 있다.

오후에는 중국 스모그 유입으로 공기 질이 악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하루 평균을 기준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경기 남부·세종·충북·전북은 '매우 나쁨'(76㎍/㎥ 이상), 서울·인천·경기 북부·강원·대전·충남·광주·전남·영남권은 '나쁨'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오후에는 전국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은 예상했다.

한편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고농도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가 시행된다.

예비저감조치는 발표일(27일)을 기준으로 이틀 뒤 비상저감조치 발령 가능성이 높을 경우 그 하루 전(28일) 공공 부문을 대상으로 하는 선제적 미세먼지 감축 조치다.

예비저감조치 발령에 따라 28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수도권 3개 시·도에 있는 7408개 행정·공공기관 소속 임직원 52만7000명은 차량 2부제를 의무적으로 적용받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