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대 기초과학연구소로 꼽히는 이스라엘의 와이즈만연구소가 오는 3월 4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국내 첫 바이오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와이즈만연구소가 국내 바이오 업체 바이오리더스에 기술이전하는 항암치료 혁신 기술인 'p53 유전자'에 관한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p53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바르다 로터 교수가 p53은 물론 와이즈만연구소의 핵심 기술에 대해 설명한다. 바이오리더스는 향후 계획과 목표를 제시한다.

돌연변이로 변한 p53 유전자는 악성 종양이 생기는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즈만연구소의 기술은 돌연변이가 된 p53 단백질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회복해 암이 발전하는 것을 억제한다.

바이오리더스는 와이즈만연구소에서 이전받은 기술을 바탕으로 국립암센터,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과 협력해 고형암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갈 에를리히 요즈마그룹 회장은 "p53 기술은 와이즈만연구소의 3대 핵심기술"이라며 "와이즈만연구소의 기술이전 독점권을 보유한 요즈마그룹을 통해 진행하는 첫 기술이전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