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불처럼 번지는 '대한독립만세'…3·1운동 100주년 전국이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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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독립기념관서 국민 대축제, 대구는 전야제 '함성 전야'
이 총리 2·28민주운동 기념식 참석 "청년 학생들이 민주주의 싹틔워" 삼일절을 하루 앞두고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전국에서 일제히 펼쳐지고 있다.
서울시는 28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3·1운동 기폭제가 된 고종 국장을 기리기 위해 덕수궁 돌담길 외벽을 흰 천으로 둘러싼다.
돌담 외벽과 50㎝가량 거리를 두고 대한문 왼편∼정동제일교회 앞 로터리에 대나무 구조물을 설치해 길이 630m의 흰 천을 둘렀다.
'민족의 성지'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마당에서는 오후 6시 30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3·1운동 100주년 기념 국민대축제 '100년의 봄'이 진행된다.
155분간 열리는 행사는 KBS 2TV에서 생중계된다.
축제에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들의 콜라보레이션 공연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며 전 세계인들에게 평화의 메시지를 전한다.
세계적 디바 조수미의 신곡 '아임 어 코리안'(I'm a Korean)으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독립기념관과 인접한 천안시 병천면 유관순 열사 사적지와 아우내장터에서는 오후 3시부터 '아우내 봉화제'가 열리고 있다. 천안시와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가 유관순 열사와 순국선열들의 호국정신을 계승하고, 아우내 독립 만세운동을 재현하기 위해 해마다 여는 행사다.
3·1운동 100주년 기념 식수, 유관순 열사 및 순국자 추모각 참배, 기념사·봉화탑 점화·만세삼창 순으로 오후 9시까지 이어진다.
또 횃불 행진과 만세재현이 유관순 열사 사적지∼아우내장터 구간(1.4㎞)에서 펼쳐지고 독립만세 기념공원에 도착해 만세삼창과 불꽃놀이로 마무리한다.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는 대구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야외무대에서 '3·1운동 100주년 대구 전야제 행사'가 열린다.
대구시민 1천여 명이 모여 3·1 만세운동 전날 밤의 긴장된 분위기를 재현한다.
행사 절정인 희망콘서트 '떨리는 밤, 함성전야'는 시민 33명이 대형 한반도 지도에 LED 등을 켜는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주제공연, 펑크밴드 크라잉넛의 희망콘서트, 시민평화합창단 '희망 2019' 공연을 한다. 100명의 시민 참가단이 대구 만세운동에 대한 해설을 듣고 거리행진을 하는 '해설과 함께하는 만세행진'과 대구약령시 한의약박물관 앞에서 동성로까지 '태극기와 함께하는 만세행진'도 펼쳐진다.
희망콘서트가 열리는 동성로 야외무대에서는 태극기·태극기 문양 바람개비·독립선언문 만들기 등 시민이 참여하는 체험행사도 마련한다.
세종시에서는 오후 7시 30분 세종호수공원에서 '다시 만난 횃불'이란 주제로 100주년 기념행사 개막식이 열린다.
개막식에서는 100주년 기념 창작 뮤지컬과 임시정부 요원 단체 사진을 배경으로 내빈과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임시정부수립 기념사진을 촬영한다.
광주에서도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이 '우리 역사의 물결 태극기'를 주제로 태극기 특별 전시회를 비롯해 곳곳에서 일제 국권 침탈에 항거해 들불처럼 일어났던 3·1운동 만세재현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전북에서는 3·1운동 100주년 특별공연이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행사가 오후 7시 40분 풍남문광장에서 각각 열린다.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에서는 오후 6시 남양주 횃불 만세운동 재현 행사가 열리고 충북연구원에서는 오후 2시부터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종합학술대회'가 열리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대구 콘서트하우스에서 열린 제59주년 2·28 민주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청년 학생들이 이 땅의 민주주의를 싹틔웠고, 그것이 1980년의 5·18, 1987년의 6월 항쟁과 2016, 2017년의 촛불혁명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2·28 민주운동에 대한 정당한 평가가 많이 늦어졌다.
의거에서 58년이나 흐른 작년에야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며 "정부는 2·28을 포함한 모든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고 승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념식에 앞서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내 2·28 학생의거 기념탑을 찾아 참배하고 오후에는 경북 안동의 임청각을 방문했다.
임청각은 석주 이상룡 선생을 비롯해 독립운동가 9명을 배출하는 등 3대에 걸친 독립운동의 산실로 평가받는 곳이다.
2·28 민주운동은 1960년 당시 이승만 대통령의 집권 연장에 반대하며 경북고, 대구고 등 대구지역 8개 고교 학생 800여명이 중심이 돼 일어난 민주화운동으로 이후 3·15 마산의거와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됐다.
(이은중 김준호 심규석 우영식 천정인 고현실 이유미 홍창진 기자)
/연합뉴스
이 총리 2·28민주운동 기념식 참석 "청년 학생들이 민주주의 싹틔워" 삼일절을 하루 앞두고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전국에서 일제히 펼쳐지고 있다.
서울시는 28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3·1운동 기폭제가 된 고종 국장을 기리기 위해 덕수궁 돌담길 외벽을 흰 천으로 둘러싼다.
돌담 외벽과 50㎝가량 거리를 두고 대한문 왼편∼정동제일교회 앞 로터리에 대나무 구조물을 설치해 길이 630m의 흰 천을 둘렀다.
'민족의 성지'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마당에서는 오후 6시 30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3·1운동 100주년 기념 국민대축제 '100년의 봄'이 진행된다.
155분간 열리는 행사는 KBS 2TV에서 생중계된다.
축제에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들의 콜라보레이션 공연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며 전 세계인들에게 평화의 메시지를 전한다.
세계적 디바 조수미의 신곡 '아임 어 코리안'(I'm a Korean)으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독립기념관과 인접한 천안시 병천면 유관순 열사 사적지와 아우내장터에서는 오후 3시부터 '아우내 봉화제'가 열리고 있다. 천안시와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가 유관순 열사와 순국선열들의 호국정신을 계승하고, 아우내 독립 만세운동을 재현하기 위해 해마다 여는 행사다.
3·1운동 100주년 기념 식수, 유관순 열사 및 순국자 추모각 참배, 기념사·봉화탑 점화·만세삼창 순으로 오후 9시까지 이어진다.
또 횃불 행진과 만세재현이 유관순 열사 사적지∼아우내장터 구간(1.4㎞)에서 펼쳐지고 독립만세 기념공원에 도착해 만세삼창과 불꽃놀이로 마무리한다.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는 대구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야외무대에서 '3·1운동 100주년 대구 전야제 행사'가 열린다.
대구시민 1천여 명이 모여 3·1 만세운동 전날 밤의 긴장된 분위기를 재현한다.
행사 절정인 희망콘서트 '떨리는 밤, 함성전야'는 시민 33명이 대형 한반도 지도에 LED 등을 켜는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주제공연, 펑크밴드 크라잉넛의 희망콘서트, 시민평화합창단 '희망 2019' 공연을 한다. 100명의 시민 참가단이 대구 만세운동에 대한 해설을 듣고 거리행진을 하는 '해설과 함께하는 만세행진'과 대구약령시 한의약박물관 앞에서 동성로까지 '태극기와 함께하는 만세행진'도 펼쳐진다.
희망콘서트가 열리는 동성로 야외무대에서는 태극기·태극기 문양 바람개비·독립선언문 만들기 등 시민이 참여하는 체험행사도 마련한다.
세종시에서는 오후 7시 30분 세종호수공원에서 '다시 만난 횃불'이란 주제로 100주년 기념행사 개막식이 열린다.
개막식에서는 100주년 기념 창작 뮤지컬과 임시정부 요원 단체 사진을 배경으로 내빈과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임시정부수립 기념사진을 촬영한다.
광주에서도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이 '우리 역사의 물결 태극기'를 주제로 태극기 특별 전시회를 비롯해 곳곳에서 일제 국권 침탈에 항거해 들불처럼 일어났던 3·1운동 만세재현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전북에서는 3·1운동 100주년 특별공연이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행사가 오후 7시 40분 풍남문광장에서 각각 열린다.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에서는 오후 6시 남양주 횃불 만세운동 재현 행사가 열리고 충북연구원에서는 오후 2시부터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종합학술대회'가 열리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대구 콘서트하우스에서 열린 제59주년 2·28 민주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청년 학생들이 이 땅의 민주주의를 싹틔웠고, 그것이 1980년의 5·18, 1987년의 6월 항쟁과 2016, 2017년의 촛불혁명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2·28 민주운동에 대한 정당한 평가가 많이 늦어졌다.
의거에서 58년이나 흐른 작년에야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며 "정부는 2·28을 포함한 모든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고 승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념식에 앞서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내 2·28 학생의거 기념탑을 찾아 참배하고 오후에는 경북 안동의 임청각을 방문했다.
임청각은 석주 이상룡 선생을 비롯해 독립운동가 9명을 배출하는 등 3대에 걸친 독립운동의 산실로 평가받는 곳이다.
2·28 민주운동은 1960년 당시 이승만 대통령의 집권 연장에 반대하며 경북고, 대구고 등 대구지역 8개 고교 학생 800여명이 중심이 돼 일어난 민주화운동으로 이후 3·15 마산의거와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됐다.
(이은중 김준호 심규석 우영식 천정인 고현실 이유미 홍창진 기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