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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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북미 정상회담의 불안한 전개에 코스피지수의 2200선이 붕괴됐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9.35포인트(1.76%) 급락한 2195.44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약보합세에 머물다 북미 정상회담 돌발 악재에 낙폭을 키웠다.

오후 2시50분께 북미 정상의 오찬 취소 가능성 소식과 함께 서명식도 불투명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북미 정상은 회담이 열린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호텔에서 합의문 서명 없이 각각 숙소로 복귀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이들은 아무 합의에도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가질 예정이던 오찬도 취소됐다.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양 정상의 담판이 큰 인식차이로 인해 결렬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567억원과 622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3168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 의약품만 상승한 가운데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기계 등은 4~6%대 낙폭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각각 3%와 5%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20.91포인트(-2.78%) 내린 731.25에 거래를 마쳤다.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들이 폭락했다. 아난티 좋은사람들 신원 등이 20% 이상 떨어졌다. 철도 관련주인 도화엔지니어링 대아티아이 특수건설, 가스관 관련주 대동스틸 문배철강 동양철관 등도 하락했다.

북미 정상회담 악재에 원·달러 환율도 급등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60원 오른 1124.70원을 기록했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