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현대차 주주에도 '주주제안 지지' 호소 서신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이 현대모비스에 이어 현대차 주주들에게도 자신들의 주주제안을 지지해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엘리엇은 28일 현대차 주주들에게 보내는 서신을 공개했다.

이 서신에는 현대차에 제기한 주주제안 설명과 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서신에 따르면 엘리엇은 현대차 배당금으로 보통주 1주당 2만1천967원, 총 4조5천억원을 요구했다.

엘리엇은 이를 반영한 2018년 재무제표가 승인되면 주주들은 현 주가의 17%에 해당하는 배당금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엘리엇은 현대차 이사회 내에 보수위원회와 투명경영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전문성을 갖춘 사외이사 3명을 선임하고 사외이사 후보를 회사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해야 한다는 제안도 내놓았다.

엘리엇은 현대자동차그룹과 현대차가 주주들에게 상당한 초과자본금을 환원하고 기업경영구조를 해외의 모범적인 사례 수준으로 향상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엘리엇은 "이 의안에 대한 지지는 현대차 경영구조와 실적 향상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배구조 개편과 초과자본 상태 대차대조표 정상화를 위해 제안한 이 의안을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엘리엇은 현대모비스 주주들을 상대로도 비슷한 내용의 서신을 보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