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재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애경산업 전 대표 등 2명을 구속했다. 2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권순정)는 전날 가습기살균제를 판매한 애경산업의 고광현 전 대표를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전직 애경 전무 1명을 증거 인멸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검찰이 애경산업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가습기 살균제 제작과 관련된 일부 자료를 인멸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8일 애경산업 전산 업무를 맡은 업체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추가로 압수수색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