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전날 천안 방문…유관순 열사 추모각에 헌화·분향
김정숙 여사 "불의에 항거한 열사로부터 우리가 향할 미래 본다"
김정숙 여사가 3·1절을 하루 앞둔 지난달 28일 충남 천안을 방문해 유관순 열사 추모각과 순국자 추모각에 참배하고 열사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1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불의와 무력 앞에 정의와 평화로 항거했던 열사에게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미래를 보게 된다"며 "나라에 헌신한 분들을 예우하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미래를 더욱 굳건히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참배에는 유관순 열사의 유족이 동행했다.

김 여사는 참배를 마치고 유관순 열사의 조카며느리인 김정애 유관순 열사기념 유족장학회 회장 등과 독립기념관을 찾아 환담했다.

김 여사는 "유관순 열사가 이번에 대한민국장 추가 서훈을 받게 돼 같은 여성으로서 축하와 기쁨을 나누고 싶었다"며 "혹독한 시대에 여성 독립운동가의 길이 얼마나 험난했을까 생각해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나라의 독립과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신 고마운 분들이 잊히지 않게 더욱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이어 유관순 열사의 유족과 함께 독립기념관 광장에서 열린 '3·1운동 100주년 기념 전야제'에 참석, 1만여 명의 시민과 '희망이 꽃피는 날, 100년의 봄'이라는 주제의 공연을 관람했다.

/연합뉴스